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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025년 여행 키워드는 '올인클루시브'" 호텔스닷컴, '언팩 '25' 보고서 발표

2024-10-18 15:23:49

익스피디아 그룹 라비니아 라자람(Lavinia Rajaram) 발표 현장 [사진=김선영 기자]
익스피디아 그룹 라비니아 라자람(Lavinia Rajaram) 발표 현장 [사진=김선영 기자]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한 번의 예약로 숙박·식사·음료·액티비티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편리함과, 고급 시설이 주는 럭셔리한 느낌, 이 모든 것이 한 번의 결제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추가 비용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새로운 형태의 자유'가 올인클루시브의 매력입니다"

라비니아 라자람 익스피디아 그룹 글로벌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및 아시아 지역 PR 디렉터는 2025년 여행 트렌드를 이끌 화두로 '올인클루시브'를 꼽으며 이 같이 설명했다.

익스피디아 그룹의 호텔스닷컴은 18일 서울 명동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개최한 미디어 행사에서 2025년 여행 트렌드를 전망하는 데이터 기반 보고서 ‘언팩 ‘25(Unpack '25)’를 발표했다.

이날 라비니아 디렉터는 전 세계 25,000명의 소비자,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포함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여행 동기와 선호 목적지, 최신 업계 동향을 포괄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공유하며 2025년에 주목해야 할 트렌드로 올 인클루시브 여행, 호텔 미식 여행, 스크린 투어리즘 등 다양한 여행 유형이 부상하고 있음을 예고했다.
호텔스닷컴의 데이터에 따르면, Z세대 여행객들 사이에서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는 숙박, 식사, 음료, 액티비티 등을 한 곳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편리한 여행 형태다. 특히 대형 호텔 브랜드들이 올 인클루시브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단순한 뷔페 제공에서 벗어나 새로운 럭셔리 개념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호텔스닷컴은 2023년 대비 2024년 동안 자사 플랫폼에서 '올 인클루시브' 필터를 사용한 전 세계 검색량이 6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여행객들이 점점 더 스트레스 없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여행 방식을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한국인 응답자들 중 30%가 올 인클루시브 호텔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다고 답했으며, 52%는 2025년에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를 예약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해변에 위치한 리조트가 가장 인기 있는 선택지로 나타나, 여행객들이 여유롭고 편안한 휴가를 즐기고자 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호텔스닷컴은 호텔에서 제공하는 미식 경험이 단순한 부가 서비스에서 벗어나, 호텔 자체를 여행의 주요 목적지로 만드는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강조했다. 2025년에는 호텔 레스토랑이 여행자들에게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증명하듯 호텔스닷컴 플랫폼에서는 호텔 레스토랑, 셰프, 바에 대한 긍정적인 후기가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글로벌 검색량 또한 70% 이상 증가하며, 여행객들이 특별한 다이닝 경험을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한국인 응답자 중 78%는 2025년 주목할 만한 호텔에서의 다이닝 경험을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39%는 유명한 호텔 레스토랑이 예약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많은 호텔들은 미슐랭 스타 셰프를 초청하거나 계절별 특선 메뉴를 제공하며, 미식 여행을 강조하는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2025년 여행 트렌드에서 주목할 만한 또 다른 변화는 덜 붐비는 여행지로의 '우회 여행'이다. 익스피디아는 인기 관광지 근처에 위치한 덜 알려진 여행지가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한국인 여행객 중 71%는 다음 여행에서 덜 붐비는 여행지를 선택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우회 여행지는 붐비는 주요 관광지와 가까워 당일치기로 방문할 수 있으며, 혼잡한 여행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익스피디아는 항공권 검색 증가율을 바탕으로 2025년 주목할 만한 우회 여행지 10곳을 선정했는데, 이 리스트에는 프랑스의 랭스(파리 근교), 이탈리아의 브레시아(밀라노 근교), 멕시코의 코수멜(칸쿤 근교) 등이 포함되었다. 이러한 장소들은 이미 검증된 관광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험을 찾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다.

익스피디아는 틱톡에서 바이럴된 독특한 기념품이나 문화적 아이템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굿즈 겟어웨이(Goods Getaways)’도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발표했다. 두바이의 초콜릿 바, 프랑스의 버터, 한국의 스킨케어 제품 등 다양한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여행자들은 이러한 독특한 아이템을 구매하기 위해 전체 여행 일정을 계획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 여행객의 39%는 여행 중 현지 식료품점이나 슈퍼마켓을 방문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한국인 여행객의 73%는 해외에서 현지 제품을 쇼핑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코스타리카의 커피 투어, 중국의 차 시음, 일본의 말차 체험과 같은 굿즈 겟어웨이 경험은 익스피디아 플랫폼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현지의 특별한 아이템을 발견하고 즐길 수 있다.

또한 익스피디아와 호텔스닷컴은 '스크린 투어리즘' 트렌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영화, TV 프로그램, 스트리밍 콘텐츠 등에서 영감을 받아 여행지를 선택하는 경향은 점점 더 강해지고 있으며, 2025년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Emily in Paris)'나 '화이트 로투스(White Lotus)' 같은 인기 프로그램들이 여행자들에게 강력한 영감을 주며, 해당 촬영지가 실제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 여행객 중 68%는 소셜 미디어에서 본 콘텐츠를 기반으로 여행을 예약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는 인플루언서나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여행 트렌드를 주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익스피디아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여행을 쉽게 예약할 수 있는 '트래블 샵'을 출시, 소비자가 인플루언서가 추천한 여행지를 즉시 예약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라비니아 디렉터는 호텔스닷컴을 이용해 여행계획을 세울 여행객들에게 두가지 팁을 전했다.

"호텔스닷컴의 리워드를 이용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호텔 등급에 상관없이 어떤 호텔이든 10박을 묵으면 1일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앱을 통해 예약하면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멤버십 요금도 따로 마련돼 있고, 제휴카드 할인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aha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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