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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엔비디아 첨단 칩 H200 대중 수출 허용 중국에 통보...엔비디아, 시간외 거래에서 2% 넘게 추가 상승 중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5-12-09 07:18

중국 정부, 자국 빅테크기업들에 H200 사용 허용할 지는 미지수...H20 칩, 사용말라고 지침 내린 사례 반증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트럼프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첨단 칩인 H200 대중 수출 허용을 중국측에 통보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첨단 칩인 H200의 대중 수출 허용을 중국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사진=AFP, 연합뉴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첨단 칩인 H200의 대중 수출 허용을 중국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사진=AFP, 연합뉴

이같은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는 1.72% 상승 마감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2% 넘게 추가로 상승중이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 소셜미디어에 "시진핑 주석이 H200 수출 허용 소식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H200보다 성능이 다소 뒤처진 중국 전용 칩인 H20의 수출 규제를 허용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H200 판매액의) 25%는 미국에 지불될 것"이라며 "이 정책은 미국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미국의 제조업을 강화하며 미국 납세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칩인 '블랙웰'과 곧 출시 예정인 '루빈'은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다.

H200은 최신 '블랙웰' 기반 GPU(그래픽처리장치)보다는 뒤처지지만, 현재 중국 수출이 승인된 저사양 칩 'H20'과 견주면 압도적인 성능 격차를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무부가 세부 사항을 마무리 중이며, 이와 같은 방식의 접근은 AMD, 인텔, 그리고 다른 위대한 미국 기업들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 H200의 대중 수출 허용을 받아냈지만 실제 중국 기업들이 이를 사용할 지는 미지수로 남아있다. 사진=게티 이미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 H200의 대중 수출 허용을 받아냈지만 실제 중국 기업들이 이를 사용할 지는 미지수로 남아있다. 사진=게티 이미지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22년 최첨단 AI 칩을 중국에 수출할 수 없도록 하는 수출 통제 규제를 도입했다.

트럼프 행정부도 블랙웰이 중국의 손에 들어갈 경우 AI 분야에서 미국의 우위가 흔들릴 수 있다고 판단해 수출을 제한해왔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어느 정도 성능을 낮춘 블랙웰 수정 버전을 통해 중국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왔다.

H200칩의 중국 수출이 허용돼도 중국 정부가 중국 빅테크기업들에게 이 칩의 사용을 허용할 지는 미지수이다.

중국 정부는 텐센트 알리바바 등 중국 빅테크 기업들에게 H20의 사용을 하지 말라고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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