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이날 두 번째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부결 당론을 유지하면서 표결은 참여했다.
이번 탄핵안은 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야 6당이 지난 12일 발의한 것으로 1차 탄핵안과 달리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에 초점을 맞췄다.
앞서 지난 7일 국회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안이 표결에 부쳐졌지만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105명이 표결에 불참하면서 투표불성립으로 탄핵안이 폐기됐다. 탄핵안 의결 정족수는 재적 의원 300명의 3분의2인 200명이지만 당시 의원 194명만 표결에 참여했다.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유지하고 있다. 전날까지 공개 찬성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의원은 안철수·김예지·김상욱·김재섭·조경태·진종오·한지아 의원 등 7명이다. 범야권 의원 전원(192명)이 탄핵에 찬성할 경우 가결에 필요한 이탈표(8명)에서 단 한 표가 부족했다.
야당은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필요한 200명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부디 내일은 탄핵 찬성 표결에 동참해달라"고 했다.
그는 "역사가 여러분의 선택을 기억할 것"이라며 "단 한 명의 오판이 역사적 오점을 남겼다. 그러나 우리는 국민의 올바른 판단으로 이를 바로잡을 수 있음을 전 세계에 증명했고, 다시 한번 입증할 것"이라고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오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각종 응원봉을 들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통과 결의를 다지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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