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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코퍼레이션,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실적·재무 개선 주효

이종균 기자 | 입력 : 2025-05-23 16:26

전통사업 성장·자산 유동화 성과 반영...등급 상향 가능성 높아져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현대코퍼레이션(011760)의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됐다. 실적 호조와 재무구조 개선이 주요 배경으로, 등급 상향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각각 지난 19일과 23일 현대코퍼레이션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등급은 ‘A’를 유지했으나 상향 여지를 열어뒀다. 한국기업평가는 지주사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227840)도 ‘A-’ 등급에 대해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현대코퍼레이션 로고 / 사진=현대코퍼레이션
현대코퍼레이션 로고 / 사진=현대코퍼레이션
등급 전망 상향은 철강, 석유화학, 에너지상용부품 등 전통 트레이딩 부문 전반에서의 실적 개선이 기반이 됐다. 특히 에너지상용부품 부문은 고마진 제품 수출 확대에 힘입어 2023년 348억 원, 올해 1분기 10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개선됐다. 연결 기준으로 2023년 1.5%에서 올해 1분기 2.0%로 상승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부동산 펀드 청산 및 리츠 전환을 통해 약 4,000억 원의 자산을 유동화했고, 이를 통해 차입금을 줄이고 자본을 확충했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214.7%로 낮아졌고, 올해 1분기 총차입금 7,840억 원 중 75% 이상이 단기 무역금융으로 구성돼 상환 부담도 제한적이다.

1000억 원 규모의 신사업 투자도 예정돼 있으며, 자동차 부품사 지분 인수 등이 검토 중이다. 하지만 고정투자 부담이 낮고, 배당 수입과 현금창출력이 안정적이어서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두 신용평가사는 등급 상향 조건으로 EBITDA 대비 금융비용 비율 5배 이상 유지를 제시했다. 이 비율은 2020년 2.0배에서 올해 1분기 4.2배까지 개선됐다.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등급 상향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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