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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절벽·개발호재 겹친 부산...부동산 반등 신호

이종균 기자 | 입력 : 2025-07-18 13:33

대형 프로젝트 잇단 추진…부산 부동산에 온기 감돌아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과 대형 개발 사업이 맞물리며, 부산 부동산 시장에 반등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공급절벽 속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 집중이 예상된다. 북항 재개발·범천 정비창 개발 등이 지역 부동산 회복의 주요 동력으로 주목된다.

부산 부동산 시장이 대형 개발호재와 공급 부족 국면을 맞아 상승 기류에 접어들고 있다. 대표적인 개발로는 북항 재개발과 범천철도차량정비단 부지 복합개발이 꼽힌다. 북항 재개발 1단계는 국제여객터미널과 친수공원 조성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2단계는 올해 2월부터 사업계획 수립에 돌입했다. 해당 사업은 총 20조원 규모로 부산항 일대의 정비와 마이스(MICE), 상업·주거 시설 등 복합공간 조성을 목표로 한다.
공급절벽·개발호재 겹친 부산...부동산 반등 신호


범천 정비단 부지는 4차 산업·문화 콘텐츠 복합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를 도심형 혁신파크로 개발해 주거·일자리·문화가 융합된 4차 산업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이 정부 차원에서 신속 추진되고 있어 개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부산 이전 추진기획단’을 구성하고 관련 특별법도 발의했다. 이 같은 복합적 요인이 부동산 회복의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역 부동산 시장의 가격 흐름도 회복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영구 아파트 매매가는 6월 이후 3주 연속 상승했고, 해운대구도 상승 반전했다. 전세가격지수 역시 2023년 4월부터 15개월째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이는 개발에 따른 기대심리와 전반적인 수요 회복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동시에 아파트 입주량은 급감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부산 지역 아파트 입주량은 2022년 2만7077가구에서 올해 1만344가구로 감소했다. 2028년까지도 연간 1만 가구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여,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공급 부족이 장기화되면 신규 단지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부산 시내 모습 / 사진=연합뉴스
부산 시내 모습 / 사진=연합뉴스


분양가 상승도 부산 부동산 시장의 또 다른 특징이다. 3.3㎡당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2021년 1498만원에서 2023년 2357만원으로 약 57% 상승했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는 3억원 이상 상승한 셈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은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단지 최고 48층 규모로 아파트 432가구와 오피스텔 36실이 공급된다. 전용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됐으며, 분양가는 5억 후반~6억 중후반 수준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북항 재개발, 범천철도차량정비단 부지 개발 등 기존 부산에서 진행되던 대규모 사업과 새 정부의 해수부 이전이 맞물리면서 부산 부동산 시장이 회복의 기미를 보인다”며 “향후 공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인 만큼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늘어나는 수요가 신축 위주로 쏠릴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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