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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올해 첫 지속가능연계채권 주관 수행

신용승 기자 | 입력 : 2025-07-18 17:30

ESG 채권 시장 리딩 금융사 역할 수행
하반기 ESG채권 주관 실적도 ‘순항’

키움증권 신사옥 전경./키움증권
키움증권 신사옥 전경./키움증권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키움증권은 18일 현대캐피탈이 발행한 20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연계채권(Sustainability-Linked Bond, SLB)을 공동 주관했다고 밝혔다. 이번 SLB는 2025년 들어 국내에서 처음 발행된 것으로, 키움증권과 KB증권이 공동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

SLB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한 종류다. 발행사가 사전에 설정한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투자자에게 추가 프리미엄을 지급하는 구조다. 사후 검증 절차가 포함돼 있어 그린워싱(친환경 위장)을 방지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SLB는 미국과 유럽 등 해외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발행되고 있다.
이번 SLB에서 현대캐피탈은 전체 자동차금융에서 친환경 차량 금융 상품의 비중 확대를 지속가능 성과목표로 설정했다. 해당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만기 도래 시 채권 금리 외에 총 6bp(2bp×3년)의 프리미엄을 투자자에게 추가로 제공하게 된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7월에도 현대캐피탈의 1000억원 규모 SLB를 단독 주관하며 성공적으로 발행을 마무리한 바 있다. 이번 공동 주관을 포함해 키움증권은 SLB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2025년 상반기 기준 ESG 채권 시장에서 총 4242억원의 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부터 이어진 신용보증기금의 ABS 발행을 기반으로 실적을 쌓았고, KB캐피탈과 우리금융캐피탈의 여신전문금융사채 주관도 함께 수행했다.
7월 들어서는 현대캐피탈 SLB 외에도 BNK캐피탈의 사회적채권 및 녹색채권 발행을 대표주관하며 하반기 주관 실적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SLB를 포함한 ESG 채권 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SLB가 국내에서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주관과 발행 업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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