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한종훈 기자] 더 CJ컵 바이런 넬슨(더 CJ컵)이 PGA 투어로부터 올 시즌 베스트 타이틀 스폰서상(Best Title Sponsor Integration을 수상했다.
이 상은 스폰서의 브랜드 정체성과 철학이 대회 운영 전반에 얼마나 자연스럽고 깊이 있게 녹였는지를 평가해, 가장 우수한 대회에 수여하는 상이다.
CJ그룹은 ‘더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한식을 포함해 음악, 뷰티 등 다양한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 ‘하우스 오브 CJ’를 마련해 차별화된 스폰서십 전략과 브랜드 경험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하우스 오브 CJ’는 CJ그룹이 K컬처와 CJ를 알리기 위해 기획한 대규모 복합 문화 소개 공간으로 ‘맛! 멋! 재미!’라는 콘셉트에 맞춰 CJ 대표 계열사들과 함께 K컬처 축제의 장으로 꾸몄다.
‘하우스 오브 CJ’는 CJ제일제당은 한국식 ‘만두’를, CJ푸드빌은 한국식 한국식 디저트 문화를, CJ ENM은 K팝을, CJ올리브영은 파우더룸을 통해 다양한 K뷰티 상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 당시 수많은 갤러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17명의 셰프가 참여한 ‘플레이어스 다이닝’, 한식을 맛볼 수 있는 ‘비비고 컨세션’ 등도 선수와 관람객, 관계자들로부터 고르게 호평을 얻으며 브랜드 경험의 완성도를 높였다.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의 손녀인 카이 트럼프가 대회장과 ‘하우스 오브 CJ’를 방문해 K컬처를 체험한 모습이 여러 뉴스와 소셜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글로벌 화제를 모았다. 카이는 “하우스 오브 CJ에서 평소 관심있었던 K컬처를 직접 경험해 즐거웠으며, 그 중에서도 한국 음식이 매우 훌륭했다”고 비비고 만두를 극찬하기도 했다.
CJ 관계자는 “더 CJ컵은 골프를 넘어 K컬처를 전 세계에 알리고 PGA 투어와 함께 팬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대회 주최측과 갤러리, 지역사회까지 모두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시도를 이어가 글로벌 팬들에게 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CJ그룹은 2001년부터 골프 마케팅을 시작했다. 축구, 야구 등 이미 시장이 갖춰진 인기 종목보다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적은 스포츠로 눈을 돌렸다. 대중성은 떨어졌지만 선수 개인의 기량을 겨루는 스포츠인 만큼 유망주를 발굴해 글로벌 선수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꿈지기’ 철학이 근간이다. CJ는 이 같은 철학을 바탕으로 현재 골프를 비롯해 수영, 테니스, 스피드 스케이팅, 스노보드, 육상, 브레이킹 등 7개 종목의 유망주 20여명을 후원하고 있다.
CJ는 2001년 제주 나인브릿지, 2009년 경기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등 수준 높은 골프장을 조성하고 직접 대회까지 개최했다. 2017년 국내 최초로 제주에서 ‘더 CJ컵 앳 나인브릿지’ 정규 PGA투어를 개최했다.
CJ는 코로나 이후 2020년 제주를 떠나 더 CJ컵 개최지를 미국으로 옮겼고 2024년 텍사스 댈러스 지역의 대표 골프 대회, 바이런 넬슨과 손잡고 대회를 통합했다. CJ는 한국 선수들의 세계 무대 진출 기회를 확대하며 국내 남자 선수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꾸준히 마련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