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총장 이향숙)는 K-뷰티 브랜드 아이소이(isoi)의 이진민 대표로부터 ‘아이소이 아묻따 생활장학금’ 기금 1억 원을 전달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신설된 ‘아이소이 아묻따 생활장학금’은 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학부생을 대상으로 지원된다. 이름 그대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선배가 후배에게 조건 없이 빌려주는 독특한 형식의 장학금이다.
특히 이 기금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선배에게 빌려 후배에게 갚는다’는 취지로 조성되어 눈길을 끈다.
이진민 대표가 도움이 절실한 학생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면, 도움을 받은 학생들이 훗날 선배가 되어 다시 미래의 후배들에게 나눔을 베푸는 ‘나눔의 선순환’을 목표로 한다.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86년 졸업) 출신인 이진민 대표는 과거 ‘선영아 사랑해’ 광고 캠페인을 성공시킨 광고 전문가로, 현재는 천연 화장품 브랜드 아이소이를 이끌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001년부터 꾸준히 기부를 이어오며 남다른 모교 사랑을 실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이화여대 본관에서 열린 기금전달식에는 이진민 대표와 이향숙 총장을 비롯해 박정수 연구·대외부총장, 최윤정 대외협력처장 등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이향숙 이화여대 총장은 “선배가 후배에게 대가 없이 빌려준다는 뜻이 담긴 이 장학금은 학생들에게 기부와 나눔의 훌륭한 롤모델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이진민 대표는 “여성 리더로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이화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세상에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며 “여성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이화의 학생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울타리 안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 장학금이 학생들에게 든든한 의지가 되고, 훗날 이들이 다시 나눔의 씨앗을 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