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숙명여자대학교(총장 문시연) 약학대학 근육피지옴연구센터가 선도연구센터(MRC) 사업 단계평가를 통과해 본격적인 2단계 연구에 돌입한다.
이번 평가 통과로 숙명여대는 향후 3년(2029년 2월까지)간 42억 원의 연구비를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MRC 사업은 우수 연구집단을 발굴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 의약학 분야 최대 규모의 집단연구 프로그램이다.
현재 전국 37개 약학대학 중 단 4개 대학만이 이 과제를 수행하고 있을 정도로 진입 장벽이 높다. 후속 단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평가를 통해 그간의 연구 성과와 역량, 발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증받아야 한다.
근육피지옴연구센터는 지난 2022년 MRC 사업에 최초 선정된 이후, 근육다이나믹스 제어 기전을 규명하고 근감소증을 비롯한 다양한 근육질환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연구에 매진해 왔다.
1단계 기간 (2022년 6월~2026년 2월) 센터는 ▲우수 학술지 논문 게재 ▲국내외 공동연구 네트워크 확장 ▲차세대 연구인력 양성 ▲기술사업화 기반 마련 등의 굵직한 성과를 창출했다.
특히 융합연구 기반의 체계적인 조직 운영과 지속 가능한 연구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연 2회 운영한 인턴 프로그램이 학부생들의 대학원 진학으로 이어지는 등 모범적인 인재 양성 체계로도 주목받았다.
실제로 숙명여대는 과거 1차 MRC(세포운명조절연구센터, 2011년~2018년) 당시 지원받았던 연구원 2명이 최근 자교 약학대학 교수로 임용되었으며, 현재 센터 과제에 참여 중인 신진연구자가 전임연구교수로 발돋움하는 등 차세대 연구인력 배출의 산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숙명여자대학교 근육피지옴 연구센터 MRC 워크숍 사진. (사진제공=숙명여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4년간의 1단계 연구를 성공적으로 마친 숙명여대는 앞으로 3년간 총 7년에 걸친 대형 국가연구과제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게 됐다.
이달부터 시작되는 2단계 기간(2026년 3월~2029년 2월) 동안 센터는 본격적인 임상 응용연구 및 사업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숙명여대 산학협력기업인 애니머스큐어와 삼익제약, 그리고 서울대병원과 긴밀히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숙명여대 약학대학 관계자는 "이번 단계평가 통과는 국내 약학 및 의생명과학 분야의 중추적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규운 숙명여대 근육피지옴연구센터장. (사진제공=숙명여대)
배규운 숙명여대 근육피지옴연구센터장(약학대학 교수)은 "우리 센터가 국제 경쟁력을 갖춘 연구 거점으로 도약하고, 나아가 차세대 연구인재를 양성해 글로벌 제약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