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베트남 등 13개 국가 외국인 안전리더 36명 참석
소통 장벽 넘어 모국어로 산업 현장·지역 안전 정보 전달
송석진 안전보건공단 인천광역본부장(맨 오른쪽)이 27일 인천안전체험교육장에서 ‘외국인 안전 리더 발대식’을 개최 후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안전보건공단 인천광역본부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인천광역본부(KOSHA, 본부장 송석진)는 27일 인천안전체험교육장에서 ‘외국인 안전 리더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베트남, 미얀마, 몽골 등 13개 국가 출신의 인천권역(인천·의정부·고양·파주·부천) 외국인 안전 리더 36명이 참석했다.
공단은 외국인 안전리더에게 위촉장 및 뱃지 수여식을 진행하고, 인천 리더들의 소감과 각오 발표 시간을 가졌으며, 이후 원활한 활동을 위한 양성교육을 실시했다.
이는 외국인 노동자의 모국어와 한국어에 능통한 리더들이 사업장 내 안전보건교육 통역, 캠페인 활동, SNS를 통한 정보 전달 등 산업재해 예방 활동을 본격화하는 출발점으로 마련됐다.
국내 외국인 취업자는 2024년 100만 명을 넘기며 증가했으나, 외국인 대상 안전보건 교육 부족과 언어 장벽으로 산업 재해에 취약한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해 외국인 사고사망자는 114명에 달해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와 정보 전달 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공단은 외국인 노동자에게 안전보건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외국인 안전리더’ 제도를 지난해부터 선발해 운영 중이며, 사업장 리더와 지역 리더로 구분해 소속 사업장 또는 지역 중심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외국인 안전리더들은 모국어 능력을 활용해 외국인 동료들에게 안전 정보를 전달하는 ‘안전메신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공단은 이들에게 우수 활동 포상, 전문 안전보건 강사 교육과정 이수 기회 등을 제공하며, 소속 사업장에서는 외국인 고용 허가 점수제 가점과 금융 우대 혜택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송석진 안전보건공단 인천광역본부장은 “외국인 안전리더는 안전에서 소외되지 않는 일터 및 지역을 만드는 데 큰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인천권역 외국인 노동자의 산업재해 예방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