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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고정 수술 후 운동해도 될까?" 요추나사못 고정술 이후 관리 방법

이순곤 기자 | 입력 : 2026-05-04 10:05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요추나사못 고정술을 받은 뒤 많은 환자들이 가장 먼저 묻는 질문 가운데 하나는 운동 재개 타이밍이다. 허리에 금속 나사못이 삽입됐다는 사실만으로 움직임 자체를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들은 혹시라도 운동을 하다가 나사못이 풀리거나 부러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일반적인 일상 활동이나 적절한 운동만으로 나사못이 손상되는 경우는 드물다. 수술 후 더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부분은 고정 장치 자체보다 허리 위아래 분절, 즉 주변 디스크와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다.
요추나사못 고정술은 불안정해진 척추를 안정적으로 잡아주고 통증을 줄이기 위해 시행되는 대표적인 수술이다. 다만 수술 부위가 고정될 경우 움직임이 인접한 다른 분절로 분산되면서 시간이 지나 디스크, 협착증 등 인접 분절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수술 후 운동을 무조건 피하지 말고 허리에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실천해야 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운동은 걷기다. 걷기는 척추에 과도한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 혈액순환을 돕고 근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처음에는 10~20분 정도 가볍게 시작하고 몸 상태에 따라 30~40분까지 서서히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체중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수중 걷기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감소해 보다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코어 근육을 활성화하는 운동도 중요하다. 누운 자세에서 배꼽을 안쪽으로 당기고 허리를 중립 상태로 유지하는 브레이싱 운동이 대표적이다. 해당 운동은 허리를 직접 꺾지 않으면서 복부 깊숙한 근육을 단련하는 데 도움이 된다. 10초 유지하는 것을 10회 씩 3세트 반복한다. 운동 시 호흡을 참지 않도록 한다. 또한 브릿지 운동처럼 엉덩이와 둔근을 활용하는 동작의 경우 허리 대신 골반, 하체가 힘을 쓰도록 만들어 척추 부담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브레이싱 운동 사진|Chat Gpt 제작
브레이싱 운동 사진|Chat Gpt 제작
반대로 피해야 할 운동도 분명히 존재한다. 윗몸일으키기처럼 허리를 반복적으로 굽히는 동작, 발끝 터치 스트레칭처럼 강하게 숙이는 자세, 골프 스윙이나 트위스트 운동처럼 허리를 비트는 동작은 인접 분절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점프나 격렬한 러닝처럼 충격이 큰 운동 역시 회복 초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무리한 운동 강도보다 안전한 자세와 점진적인 회복 속도가 우선이다.

이처럼 요추나사못 고정술 이후 운동의 핵심은 허리는 안정적으로, 몸은 건강하게 움직이는 것이다. 많이 움직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허리는 보호하고 복부와 엉덩이, 하체 근육을 적극 사용하는 패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후 운동이 두렵다면 혼자 판단하기보다 의료진과 상담해 현재 회복 단계에 맞는 운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올바른 운동은 수술 결과를 망치는 요소가 아니라 오히려 회복을 완성하는 중요한 과정이 될 수 있다. [도움말 :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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