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대구 지역 전문건설기업 시대건설이 현대건설 협력사 가운데 최상위 등급인 ‘H-Prime Leaders’에 선정됐다.
시대건설은 최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6 현대건설 H-Leaders 정기총회 및 경영자 세미나’에서 H-Prime Leaders 신규 위촉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와 협력사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H-Prime Leaders는 현대건설이 전국 등록 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과 품질, 시공 수행능력, 구매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최상위 기업에 부여하는 협력사 인증이다. 올해는 등록 협력사 2009개 가운데 38개 기업만 선정됐다. 전체의 1.9%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 H-Prime Leaders를 사실상 최고 수준의 협력사 인증 가운데 하나로 평가한다. 선정 기업에는 계약이행보증 감면과 입찰 참여 기회 확대 등 혜택이 제공된다. 현대건설은 동반성장펀드 운영과 ESG 컨설팅, 기술제안센터 지원 등을 통해 협력사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번 선정은 지방 전문건설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건설 협력사 상당수가 수도권과 대도시 기반 업체들로 구성돼 있는 가운데, 대구에 본사를 둔 전문건설사가 최고 등급 협력사로 선정된 사례는 드물기 때문이다. 특히 평가 기준이 현장 수행 실적과 안전관리, 계약 이행 신뢰도 등 실질적 역량 중심으로 이뤄지는 만큼 업계에서는 시대건설의 현장 경쟁력이 입증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종락 시대건설 대표이사는 “현장마다 최선을 다해온 임직원들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지방 업체라는 한계를 더 철저한 품질 관리와 현장 밀착 서비스로 극복해온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시대건설은 2005년부터 습식·방수공사 분야 전문성을 쌓아온 기업이다. 회사측은 대한전문건설협회가 발표한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 기준 시공능력평가액은 약 368억8100만원으로, 대구 지역 173개 업체 가운데 1위, 전국 6104개 업체 중 32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026 현대건설 ‘H-Prime Leaders’ 위촉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여섯 번째) 시대건설 임종락 대표이사./시대건설
최근 실적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건설공사 실적 기준 주력 분야 기성액은 2022년 약 261억7000만원에서 2023년 약 386억9000만원, 지난해 약 400억원 규모로 증가했다. 회사 측은 현대건설을 포함한 주요 건설사 수주 확대가 성장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재무 안정성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대건설은 지난해 기준 약 37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안정적인 자본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단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 수주 전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대건설은 이번 H-Prime Leaders 선정을 계기로 현대건설과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전국 주요 현장 참여를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와 친환경 공법 도입 투자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임 대표는 “전국 32위라는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현장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품질과 안전 기준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