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전문가들, "호르무즈해협 복구되더라도 글로벌 원유 흐름 정상화까지 시간 걸릴 것"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에 임박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WTI 선물가격이 6일(현지시간) 미-이란 종전 합의 임박 소식에 7% 넘게 급등하며 배럴당 95달러까지 급락했다. 자료=인베스팅닷
6일(현지시간) 브렌트유 7월분 선물가격은 ICE 선물거래소에서 7.8% 급락한 배럴당 101.27달러에 마감했다.
6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도 7% 넘게 하락하며 배럴당 95.08달러를 기록했다.
오후 5시(미 동부기준) 현재 브렌트유와 WTI 가격은 종가보다 소폭 상승 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악시오스 등 미 언론들은 양국이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반다르 아바스 인근의 호즈무즈 해협의 선박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MOU에는 이란의 핵농축 일시 중단(모라토리엄),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및 동결자금 일부 해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 점진적 해제,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 점진적 해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P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을 방문하는 14∼15일 이전에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미국의 제안을 검토 중이며, 중재국 파키스탄에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파올라 로드리게스-마시우는 "합의 발표가 나오면 선물 가격은 즉시 더 하락할 것이며, 합의 기대감만으로 유가 하락을 촉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호르무즈 해협이 복구되더라도 전세계 석유 흐름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합의 후에도 정상화까지는 6∼8주의 시차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