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신분당선·동탄인덕원선·수원발 KTX 직결까지… 시민 이동권 확대, 역세권 개발 본격화
“철도가 도시의 미래 바꾼다”… '수원형 콤팩트시티' 구축 통해 경기남부 핵심 거점도시 급부상
수원시 철도네트워크 이미지. 실선은 구축된 노선, 점선은 구축 중인 노선이다./수원시
수원=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수원특례시가 대한민국 경기남부 철도교통 핵심 요충지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을 비롯해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동탄인덕원선, 수원발 KTX 직결 사업 등 대형 광역철도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면서 수원 전역에 ‘격자형 광역철도망’ 구축이 가시화되고 있다.
철도망 확충은 시민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공간 대전환’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된다.
시민 이동권 보장은 물론 지역 균형발전, 역세권 활성화, 첨단산업 연계, 부동산 가치 상승 등 미래 성장 기반까지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시는 광역철도망 구축을 바탕으로 서울과 경기남부, 전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교통 허브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GTX-C 본격 추진…수원에서 서울 도심 30분 시대
국토교통부와 사업 시행자 간 공사비 갈등으로 다소 지연됐던 GTX-C 노선 사업은 최근 총사업비 일부 증액에 합의하면서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GTX-C 노선은 수원역을 출발해 인덕원, 삼성, 왕십리, 청량리, 의정부를 거쳐 양주 덕정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86.4㎞ 규모의 수도권 핵심 광역급행철도다. 모든 정차역이 환승체계를 갖춘 만큼 수도권 전역 이동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평균 시속 100㎞ 이상으로 운행되는 GTX-C가 개통되면 수원역에서 삼성역까지 20분대, 서울 도심까지는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북부까지도 1시간 이내 생활권으로 묶이며 사실상 ‘초광역 생활권 시대’가 현실화된다.
이는 시민들의 출퇴근 부담을 줄이고 통행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것은 물론 기업 활동과 산업 경쟁력 향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교통 접근성 향상은 도시의 미래 가치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인 만큼 수원역 일대는 경기남부 대표 교통·경제 중심지로 더욱 부상할 전망이다.
◇신분당선·동탄인덕원선…도시 곳곳 연결하는 생활철도 완성
시의 철도 혁신은 GTX에만 머물지 않는다.
시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생활형 광역철도망 구축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사업’은 지난해 6월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화서역과 수원월드컵경기장역 등을 포함한 신규 역세권이 형성되며 서수원권 교통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되면서 시민들의 출퇴근 편의는 물론 교육·문화·의료 접근성까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인덕원에서 수원을 거쳐 동탄까지 이어지는 동탄인덕원선도 2028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수원 구간에는 북수원파장, 장안구청, 수원월드컵경기장, 아주대삼거리, 광교원천, 영통역(가칭) 등 6개 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기존 신분당선과 수인분당선 환승체계까지 구축되면서 시민들은 보다 촘촘한 철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동탄인덕원선은 만성 정체구간인 경수대로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
도로 중심 교통체계에서 철도 중심 친환경 교통체계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역은 경기남부광역철도망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발 KTX 직결…전국 연결되는 경기남부 교통허브
시는 이제 수도권 광역교통 중심을 넘어 전국을 연결하는 철도거점 도시로의 도약도 준비하고 있다.
수원발 KTX 직결 사업은 경부선 서정리역과 SRT 지제역을 연결하는 9.99㎞ 구간을 신설해 수원역에서 고속철도를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현재 공정률은 79%를 넘어섰으며 2026년 말 준공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수원발 부산행 KTX 운행 횟수는 기존 하루 4회에서 12회로 확대되며 광주송정과 목포 노선도 새롭게 신설된다.
무엇보다 이동시간 단축 효과가 크다. 부산까지는 약 30분, 광주광역시까지는 최대 1시간 40분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수원 시민들은 더 이상 서울역이나 광명역까지 이동하지 않고도 전국 주요 도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시민 교통복지 향상은 물론 기업 투자와 관광, 산업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 접근성이 높아질수록 도시 경쟁력 역시 높아지는 만큼 수원은 경기남부 대표 광역교통 중심지로서 위상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철도 따라 도시가 바뀐다…22개 역세권 콤팩트시티 추진
시는 철도망 구축을 도시 미래전략과도 연계하고 있다. 핵심은 ‘수원형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 사업’이다.
시는 광역철도망 구축과 연계해 개통이 확정된 22개 역세권을 중심으로 주거·상업·업무·문화 기능이 결합된 ‘콤팩트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도시개발을 넘어 시민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직장과 주거, 문화와 여가를 함께 누릴 수 있는 미래형 도시 모델이다.
철도를 중심으로 도시 기능을 재편해 탄소배출을 줄이고 보행 친화적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지속가능 성장전략이기도 하다.
특히 역세권 중심 개발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 청년 유입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수원의 미래 성장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시와 경기도, 용인·성남·화성시가 공동 추진하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까지 현실화되면 경기남부 전체가 하나의 경제·생활 공동체로 연결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총연장 50.7㎞ 규모의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 종합운동장에서 성남·용인·수원·화성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경제성(B/C)도 1.2로 높게 평가되고 있다. 반도체와 첨단산업벨트를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같은 철도망 구축이 시민 삶의 변화를 이끄는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격자형 철도 네트워크가 완성되면 시민 누구나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복지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광역철도망 구축과 역세권 개발을 통해 미래형 자족도시 기반을 차질 없이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