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삼성전기는 3.6% 상승 출발한 이후 오전 9시 50분 현재 9% 급등하며 시총 규모를 83조원으로 불렸다. 삼성그룹 지주사 격인 삼성물산은 물론,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아, 두산에너빌리티마저 제쳤다.
삼성전기 주가는 올해 초만해도 27만원 수준이었다. 불과 5개여월만에 상승률이 400%를 웃돌고 있다.
삼성전기의 강세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인한 증권가의 실적 상향 조정 때문으로 풀이된다. AI 서버와 전력 인프라 등 AI향 부품이 늘면서 MLCC나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되는 추세다.
AI 서버용 MLCC 시장 점유율. 자료=NH투자증권
이에 NH투자증권과 SK증권은 이날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1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 황지현 애널리스트는 "MLCC 가격 상승 사이클이 시작됐다"며 "삼성전기는 일본의 경쟁업체인 무라타 다이요사와 달리 패키지 사업부를 보유하고 있어 차별화된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