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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대출잔액과 연체규모, 지난 1분기 역대 최대치 기록...한은 금리인상 시 상환 부담 가중 불가피할 듯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6-06-30 06:13

자영업자 대출, 3개월 사이 2조6천억 불어나...대출 연체율, 2금융권 중심으로 크게 높아져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지난 1분기 자영업자의 금융권 대출 잔액과 연체액이 역대 최대 규모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자영업자의 대출 잔액과 연체액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분기 자영업자의 대출 잔액과 연체액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향후 기준금리가 본격적으로 인상되면 자영업자 대출 상환 부담도 가중되면서 건전성 지표가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한국은행이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095조5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자영업자 대출은 작년 말과 비교해 불과 3개월 사이 2조6000억원 더 불어나며 2012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다중채무자 1인당 평균 대출액은 작년 말에 이어 올해 1분기 말에도 3억9000만원으로 유지됐다.
다중채무자는 가계대출 기관 수와 개인사업자대출 상품 수의 합이 3개 이상인 대출자로, 사실상 더는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운 한계 상태로 추정된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자영업자의 대출 상환 부단담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자료=한은, 박성훈 의원실 제공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자영업자의 대출 상환 부단담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자료=한은, 박성훈 의원실 제공

전체 자영업자 연체액(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1분기 말 22조3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2조원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연체율도 작년 말 1.86%에서 올해 1분기 말 2.04%로 상승해 2015년 2분기 말이후 10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2금융권 중심으로 크게 높아졌다.

올해 1분기 말 저축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1일 이상 원금 또는 1개월 이상 이자 연체)은 12.79%에 달해, 작년 말(11.95%)보다 0.84%p 상승했다.

이는 저축은행 사태 여파가 지속되던 2015년 1분기 말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다. 코로나19 이후 금리 인하기에 저점을 찍었던 2022년 2분기 말과 비교하면 7배 넘게 높은 수준이다.

저축은행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2022년 3분기 말부터 작년 1분기 말(12.29%)까지 11분기 연속으로 올라 12%대로 뛰었다.

이와 관련, 한은 관계자는 "저축은행, 여신전문사는 다른 업권보다 신용도나 소득이 낮은 취약 차주 비중이 높기 때문에 금리 상승의 영향을 민감하게 받으면서 연체율이 크게 뛰었다"고 말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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