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HOME  >  경제

"빅테크 기업들, 올해 채권시장에서 5700억달러(870조원) 발행"...모건스탠리, 내년에는 1조달러 넘어설 것으로 전망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6-06-11 13:37

오라클, 채권과 주식 발행 통해 400억달러 추가 조달 발표에 시간외거래서 한 때 27% 넘게 급락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모건스탠리는 빅테크 기업들이 올해 인공지능(AI) 관련 투자를 위해 전 세계 채권 시장에서 발행할 채권이 5700억 달러(약 8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구글 메타 등 빅테크기업들이 올해 채권시장에서 570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모건 스탠리가 전망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구글 메타 등 빅테크기업들이 올해 채권시장에서 570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모건 스탠리가 전망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알파벳·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메타플랫폼과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이 AI 인프라 투자금을 조달하기 채권 발행을 늘리면서 신용 시장 활동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은 그동안 탄탄한 현금흐름에 의존해 왔으나 최근 투자수요가 급증하면서 부채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현재 AI 관련 전 세계 채권 발행액은 약 2600억 달러(약 360조원)로, 작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다고 모건스탠리는 추산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하반기 투자는 더 늘어 올해 연간 투자 규모는 7000억 달러(약 1070조원)로 예상된다. 또 2027년에는 1조 달러(약 150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은 비(非)달러화 채권을 발행하며 투자자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근본적인 경제 펀더멘털은 강하지만, 지금은 채권 가격이 주로 공급 전망에 좌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기업들의 자금 조달도 증가세다.
 클라우드 서비스업체인 오라클이 10일(현지시간) 채권과 주식 발행을 통해 400억달러를 추가 조달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한 때 27%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사진=AP, 연합뉴스
클라우드 서비스업체인 오라클이 10일(현지시간) 채권과 주식 발행을 통해 400억달러를 추가 조달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한 때 27%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 기업들은 주식 시장과 사모 시장에서 돈을 빌리는데, 그 방식이 예전의 장기 조달에서 매년 혹은 분기별로 원금을 나눠 갚는 단기 계약으로 바뀌고 있다고 모건스탠리는 지적했다.

미 경제방송 CNBC 보도에 따르면 오라클은 이미 발표한 200억달러 규모의 신주 발행을 포함해 채권과 주식 발행을 통해 총 400억달러(약 60조8천억원)를 추가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2027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기존 900억달러(약 136조8천억원)로 유지하면서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은 8.0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회계연도 전체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237억달러(약 36조200억원)를 기록했고, 추가 조달 계획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2.2% 하락 마감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한 때 27%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 리스트 바로가기

인기 기사

최신 기사

대학뉴스

글로벌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