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애플이 엔화 약세 영향으로 일본에서의 아이폰 판개 가격을 최대 11% 인상키로 결정했다.
애플은 엔화 약세 영향으로 일본에서 아이폰 판매가격을 최대 11%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게티 이미지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인상할 지 여부와 가격을 올린다면 인상 폭이 어느정도일 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애플은 지난 주말 일본 시장에서 아이폰 17 시리즈, 아이폰 에어, 아이폰 16 등 스마트폰 라인업 일부의 소매 가격을 최대 11%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상 폭은 모델에 따라 8,000엔( 약 7만3000원)에서 20,000엔 수준이며, 애플은 이번 가격 조정 배경을 공식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애플은 앞서 지난달 맥과 아이패드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 바 있으나 당시 아이폰 가격은 유지했었다.
KB증권 김세환 애널리스트는 20일 "이번 조정이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된다는 정황은 없으며, 일본의 환율 환경이 주된 요인이라면 해당 시장에 한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또한 애플뮤직과 아이클라우드+ 포함 일부 서비스 가격도 인상했다.
애플뮤직 월 구독료는 10.99달러에서 11.99달러로, 애플 원 패밀리 요금제는 25.95달러에서 27.95달러로, 프리미어 요금제는 37.95달러에서 39.95달러로 각각 올랐다. 아이클라우드+ 요금제는 나이지리아, 튀르키예, 베트남, 일본, 이집트,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일부 국가에서 인상됐다.
아이폰 프로맥스 17과 18모델의 부품 원가 비교.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합뉴스
이와 함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출시 예정인 아이폰 18 모델의 경우 시작 가격이 아이폰 17 동급 대비 100~200달러 높게 책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8 프로맥스(12GB·1TB)의 부품 원가(BOM)는 전작인 아이폰17 프로맥스보다 약 300달러(45만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품별로는 메모리 가격 상승이 원가 증가를 대부분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2나노(2nm) 공정 기반 시스템온칩(SoC)과 최신 패키징 기술 적용도 원가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애플이 한국에서의 소매 판매 가격을 올릴 지 여부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알려진 정보가 없는 상태다.
다만 갤럭시 이용자가 국내에서 견고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애플이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한국갤럽이 제주를 제외한 전국 13세 이상 16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마트폰 이용 현황 조사에 따르면 현재 사용하는 스마트폰 브랜드는 삼성전자 갤럭시가 81%, 애플 아이폰이 19%였다.
향후 구입할 스마트폰 브랜드를 묻는 말에서도 갤럭시를 선택한 응답자는 78%로 아이폰(21%)을 크게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