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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열 광주시장 취임…"시민과 바로 통하는 '직통광주' 시대 열겠다"

송인호 기자 | 입력 : 2026-07-01 13:32

1일 민선 9기 공식 출범…'바로 통하는 나의 삶, 직통광주' 시정 비전도 선포
5대 시정목표 제시·생애주기 복지 강화·AI 스마트 자족도시 조성 청사진 밝혀

박관열 광주시장이 1일 취임사를 하고있다./광주시
박관열 광주시장이 1일 취임사를 하고있다./광주시
광주=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광주시가 민선 9기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며 시민 중심의 시정 운영을 본격화했다.

박관열 광주시장은 1일 광주시문화예술의전당 남한산성홀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직통광주'를 새로운 시정 철학으로 제시하며, 시민 삶 속으로 먼저 찾아가는 행정을 약속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내외빈과 시민들이 참석해 민선 9기의 시작을 함께했다.

행사는 대통령과 행정안전부 장관의 축하 서한 낭독을 시작으로 주요 공약 비전 영상 상영, 공직자와 가족 대표의 축하 인사, 판굿 공연 등이 이어지며 시민주권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박 시장은 취임사에서 민선 9기 시정 구호인 '바로 통하는 나의 삶, 직통광주'를 공식 선포했다.
그는 "행정이 시민보다 앞서는 도시가 아니라 시민의 삶 속으로 행정이 먼저 찾아가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보고만 받는 시장이 아니라 시민과 바로 연결되는 직통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복지는 자존심 지키는 일"…생애주기 맞춤 복지 약속
박관열 광주시장 취임식 첨석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광주시
박관열 광주시장 취임식 첨석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광주시
박 시장은 자신의 성장 과정을 소개하며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복지체계 구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농사일과 제과점, 양복점, 폐지 수거 등을 하며 생활했다"며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회고했다.

이어 "복지는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사람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일"이라며 "신청해야 받을 수 있는 복지가 아니라 복지 내비게이션을 통한 찾아가는 생애주기별 복지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행정기관을 찾아와 신청해야 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의 삶을 먼저 살피는 적극적인 복지행정을 펼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시민과의 소통을 시정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의 출발점으로 삼고 현장 중심 행정을 통해 체감도 높은 시정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AI·교통·자족도시…광주 미래 5대 청사진 제시
박관열 광주시장의 취임식 모습. /광주시
박관열 광주시장의 취임식 모습. /광주시
박 시장은 민선 9기 광주시의 미래를 이끌 핵심 정책 방향으로 5대 시정목표도 제시했다.

5대 목표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혁신행정과 기본사회도시 ▲배움과 돌봄이 일상이 되는 시민행복도시 ▲인공지능(AI)·에너지·문화관광이 융합된 미래경제도시 ▲스마트 기술 기반 혁신교통도시 ▲역세권 중심 3만 호 인공지능 스마트 자족도시 조성이다.

특히 인공지능 산업 육성과 스마트 교통체계 구축, 역세권 중심의 자족도시 조성 등을 통해 광주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근 지역 최대 현안인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용수 공급 문제에 대해서도 광주시의 입장을 분명히 표명했다.

박 시장은 "국가 전략산업을 위한 협력은 필요하지만 광주의 희생이 당연시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인공지능 상생특별지원지역 지정과 첨단산업 및 연구개발 기능 유치, 광역교통망 확충과 교육 기반시설 확대 등 광주의 미래를 위한 국가사업을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국가적 반도체 산업 육성에는 협력하되, 광주시 역시 이에 상응하는 발전 기반과 지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취임사를 마무리하며 "다음 선거를 준비하는 시장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시민과 함께 광주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민선 9기 광주시가 내세운 '직통광주'가 시민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새로운 시정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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