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여름철 무더위로 인해 밤잠을 설치는 일이 잦아지면서, 수면 부족이 단순한 피로 누적을 넘어 체중 관리의 최대 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수면 시간이 부족해지면 체내 혈당 조절 기능이 떨어지고 식욕이 늘어나 성공적인 체중 감량을 가로막기 때문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우리 몸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능이 급격히 저하된다. 이와 동시에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 분비가 촉진되면서 단 음식이나 야식을 강하게 원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혈당 변동 폭이 커지면 뇌는 잦은 공복감을 느끼게 되고, 이는 곧 폭식이나 과식으로 이어질 확률을 높인다.
특히 여름철에는 열대야를 피하기 위한 에어컨 가동,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인해 취침 시간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늦은 밤 야식이나 시원한 음료 섭취까지 더해지면 혈당 방어선이 무너져 체중 관리는 더욱 험난해진다.
이와 관련해 다이트한의원 천안점 손지영 대표원장은 "체중 감량은 단순한 식단 조절과 운동뿐만 아니라 꼼꼼한 수면 관리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며 "잠이 부족할 경우 혈당 변동성이 커지고 식욕 통제가 어려워져 체중이 줄어드는 속도가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 원장은 "열대야가 지속되더라도 취침 직전의 과식이나 당분이 다량 함유된 야식은 철저히 피하고,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생활 패턴을 확립하는 것이 건강한 체형 관리를 오래 지속하는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효과적인 체중 관리를 위해 규칙적인 수면 습관은 물론,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분 섭취, 그리고 가벼운 산책 등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혈당 안정과 성공적인 체중 감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