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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 안 들어가도 작업 배운다…코레일, AI 실습 시뮬레이터 개발 착수

신용승 기자 | 입력 : 2026-07-23 17:50

AI 기반 선로작업 실습 시뮬레이터 이미지./코레일
AI 기반 선로작업 실습 시뮬레이터 이미지./코레일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선로작업 실습 시뮬레이터 개발에 나선다. 실제 선로에 들어가지 않고도 작업 절차와 위험 상황을 반복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구축해 철도 작업자의 안전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코레일은 'AI 기반 선로작업 실습 시뮬레이터' 개발 사업이 정부의 'AI 응용제품 신속상용화 지원사업(국토·교통 분야)' 과제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코레일은 한남대학교, 와이엠엑스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며,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18개월 동안 개발을 진행한다. 총사업비는 40억7000만원이며 이 가운데 정부 지원금은 28억5000만 원이다.
시뮬레이터는 실제 선로와 시설물, 주변 지형을 가상공간에 구현한다. 작업자는 준비 단계부터 마무리까지 전 과정을 반복 훈련할 수 있으며, 열차 운행에 따른 풍압과 전차선 감전 위험 구역 등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도 가상환경에서 체험할 수 있다. 작업자의 역할과 작업 구간에 맞춘 다양한 상황을 반복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교육 과정에는 AI 기반 기능도 적용한다. AI 에이전트가 가상 교관 역할을 맡아 작업자의 행동을 분석하고 위험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작업 절차를 안내한다. 신규 직원뿐 아니라 협력사 작업자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해 철도 현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코레일은 시뮬레이터 개발과 실증을 거쳐 초실감형 교육 콘텐츠를 추가 확보하고 전국 철도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코레일 양태훈 철도연구원장은 "현장 위험 요소를 디지털 공간에서 안전하게 반복 체험하고 대응 방법을 익히는 것이 이번 개발의 핵심"이라며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실습 교육으로 선로 작업자의 안전 역량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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