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성남시가 4일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용인~성남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과 관련해 분당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인 샛별마을 공동주택단지 하부를 통과하는 노선 계획에 공식 반대 입장을 밝혔다.
시는 전략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공동주택단지를 우회하는 대체 노선 검토를 관계기관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용인~성남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은 영동고속도로 마성IC 인근과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성남IC 인근을 연결하는 총연장 15.4㎞, 왕복 4차로 규모의 도로 건설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4년 1월 최초 민간제안서가 국토교통부에 제출됐으며 올해 2월 민간투자사업 적격성조사를 통과한 뒤 지난달부터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샛빛마을 재건축 영향 우려···시, "주민 피해 최소화"
문제는 현재 검토 중인 노선이 분당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인 샛별마을 하부를 대심도 터널로 통과하도록 계획돼 있다는 점이다.
주민들은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과 진동, 분진, 공사 차량 통행은 물론 고속도로 운영 이후 환기구 설치 등에 따른 주거환경 악화를 우려하며 공동주택단지를 우회하는 노선으로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샛별마을은 1기 신도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선도지구인 만큼, 고속도로가 단지 하부를 통과할 경우 향후 재건축 사업의 사업성과 추진 일정, 단지 안전성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시는 앞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 등 관련 절차가 진행되면 주민 의견을 반영해 샛별마을 하부 통과 노선에 반대한다는 공식 의견을 제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에게 공동주택단지를 우회하는 대체 노선을 우선 검토해 줄 것을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공동주택단지 하부를 통과하는 노선은 공사와 운영 과정에서 주민들의 주거환경과 재산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특히 재건축을 앞둔 지역의 특성과 주민들의 우려를 충분히 고려해 전략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주민 의견이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성남시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 전달하고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우회노선이 검토되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