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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5.9%, SK하이닉스 ADR 3.6%↓...반도체주, 급반등에 따른 조정 국면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6-08-01 05:54

아마존 15.3%, 알파벳 6.9% 급등...하이퍼스케일러주 강세 마감한 반면 애플 7% 넘게 급락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반도체주가 아시아 증시에서의 급반등에도 불구, 혼조세로 마감했다.
 마이크론 주가가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5.9% 급락하며 최근 급반등에 따른 조정국면 양상을 보였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마이크론 주가가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5.9% 급락하며 최근 급반등에 따른 조정국면 양상을 보였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중국의 AI 스타트업 '문 샷'이 중국 빅테크기업 알리바바와 H200 칩 2만개를 사용키로 했다는 소식에 전거래일보다 2.9% 상승 마감했다.
이날 애플이 7% 넘게 급락한 영향으로 엔비디아 시총은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와 대만 TSMC는 강보합으로 마감한 반면 마이크론 주가는 5.9%, SK하이닉스 ADR는 3.6% 하락했다. 반도체주들이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빅테크주들도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상승 흐름을 주도한 반면 애플은 메모리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로 7.35% 급락했다.
반면 아마존은 15.5% 폭등한 것을 비롯해 구글 모회사 알파벳 6.9%,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스는 각각 3% 넘게 뛰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이틀째 강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276.97포인트(0.53%) 오른 52,485.03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2.09포인트(0.70%) 상승한 7,489.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1.68포인트(1.00%) 뛴 25,373.85에 장을 마쳤다.
 아마존이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15% 넘게 급등하며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에 대한 AI 투자 우려를 잠재웠다. 사진=AFP, 연합뉴스
아마존이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15% 넘게 급등하며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에 대한 AI 투자 우려를 잠재웠다. 사진=AFP, 연합뉴스

이날 장세를 이끈 것은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4년여 만에 가장 큰 분기 매출 증가율을 발표하면서 지난 달 29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과 더불어,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과잉 지출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롱보우 자산운용의 제이크 달러하이드 최고경영자(CEO)는 "아마존의 지출이 그저 무모한 도전이고 무책임한 지출이라는 걱정이 있었는데, 앤디 재시 CEO가 그런 두려움을 잠재웠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다시 금리인상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번 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결정에 반대표를 던진 3명의 위원은 이날 물가를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이들은 대응이 너무 늦어지면 나중에 더 공격적인 조치가 필요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플랜트모란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스의 짐 베어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워시 의장 체제에서 포워드가이던스가 줄어든 만큼 주요 경제 지표를 둘러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노동 여건이 예상 밖으로 과열된다면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거의 명백하게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이제 8월로 시선을 돌렸다. 계절적으로 8~9월이 증시에 취약한 시기로 꼽히는 가운데, 연준 내 매파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과 중동발 유가 변수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점이 다음 주 이후에도 시장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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