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대 핵심 부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앙처리장치(CPU)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4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CPU반도체TOP10’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 ETF는 글로벌 CPU 시장을 이끄는 ARM, AMD, 인텔 등 CPU 3대 기업에 각각 25% 이상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금까지 AI 산업은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성장을 견인해 왔다. 하지만 AI 에이전트 시대로 접어들면서, GPU의 작업을 배분하고 관리하는 '오케스트레이션' 기능의 중요성이 함께 커지고 있다. 이는 CPU의 수요 증가로 이어졌고, 이에 따라 고성능 CPU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 사이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KODEX 미국CPU반도체TOP10은 이러한 글로벌 CPU 공급난에 주목해 CPU 선두 기업과 밸류체인 기업에 집중 투자하도록 설계했다. 기초지수는 'Indxx US CPU Semiconductor TOP10'으로 미국 상장 보통주 또는 ADR 중 시가총액 100억달러 이상, 3개월 평균 하루 거래대금 1000만달러 이상인 종목을 대상으로 총 10개 종목을 편입한다.
편입 종목으로 ARM, AMD, 인텔을 각각 25% 이상 투자한다. 그 외 종목은 퀄컴, 마벨테크놀로지, 나비스타반도체, 케이던스디자인시스템즈 등 CPU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로 채워진다.
삼성자산운용 김천흥 매니저는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전체 시스템을 조율하고, 데이터와 작업 흐름을 통제하는 CPU의 비중이 한층 커질 것"이라며 "이를 선점하기 위한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