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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교권침해 학부모 직접 고발…“법과 원칙 따라 엄정 대응”

송인호 기자 | 입력 : 2026-08-10 14:06

교권보호전담관 300명 선발…당초 50명 모집에 1823명 지원 ‘36대 1’

부천오정경찰서 찾아 고발장 제출…“교육청이 가장 앞에서 교원 보호”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권보호전담관 300명의 최종 선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권보호전담관 300명의 최종 선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경기=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행위에 대해 교육감 명의로 형사고발장을 직접 제출하며 교권 보호를 위한 강력 대응 의지를 밝혔다.

도교육청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권보호전담관 300명의 최종 선발 결과를 발표하는 동시에 같은날 안 교육감은 부천오정경찰서를 방문해 학부모에 의한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 사안에 대해 형사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번 고발은 교육활동 침해를 개별 교사가 홀로 감당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교육청이 함께 책임지고 대응해야 할 사안으로 규정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다.

안 교육감이 직접 경찰서를 찾아 형사고발장을 제출함으로써 교사가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분명히 했다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기자회견 못브. /경기도교육감
기자회견 못브. /경기도교육감
◇교원·변호사·의사·경찰 등 300명, 교권침해 전 과정 지원

이번에 선발된 교권보호전담관은 교원 110명, 경기도민 30명, 전문가 160명 등 총 300명이다.

전문가 그룹에는 변호사와 의사, 경찰, 갈등조정 전문가, 상담사, 전 인권위원회 조사관, 국제행동분석 전문가 등이 포함됐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해 복잡한 교권침해 사안에 체계적으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지난달 15일부터 진행된 공개 모집에는 최초 공고 기준 50명 모집에 1823명이 지원해 평균 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교육청은 공정성과 전문성을 원칙으로 서류심사를 진행해 면접 대상자 512명을 선정했다.

이어 3일간 집단토의 방식의 면접을 통해 교권 보호에 대한 이해와 문제 해결·갈등 조정 능력, 협업·의사소통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도교육청은 예상을 뛰어넘은 지원 규모와 지원자들의 전문성을 고려해 당초 50명이던 선발 인원을 300명으로 확대했다.

최종 선발 인원은 학교와 교원 수 등을 고려해 동부권역 58명, 서부권역 83명, 남부권역 96명, 북부권역 63명으로 나눠 배치한다.

교권보호전담관은 아동학대 신고와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 악성 민원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원을 대상으로 사안 발생 초기부터 종결까지 일대일로 지원한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고발장 제출 앞서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하고있다. /경기도교육청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고발장 제출 앞서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하고있다. /경기도교육청
◇‘시민교권보호관’ 위촉 추진 방안도 검토


도교육청은 오는 13일과 18일 교권보호전담관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하고 22일 발대식을 연 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공모 지원자들의 경험과 전문성을 교권 보호 활동에 활용하기 위해 희망자 약 1400명을 ‘시민교권보호관’으로 위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안민석 교육감은 “교권보호전담관 모집에 3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무너진 교권을 함께 바로 세우자는 도민의 염원이 하나로 모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선생님이 존중받아야 학생이 제대로 배우고, 학부모가 학교를 신뢰할 때 교육공동체가 바로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교육감은 그러면서 “교권보호전담관 선발과 형사고발장 제출은 교육청이 교원의 뒤가 아니라 가장 앞에서 함께 대응하겠다는 약속의 실천”이라며 “경기도교육청은 교육활동 침해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교권보호전담관을 중심으로 교권침해 예방과 대응, 피해 교원 회복을 아우르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해 교사가 안심하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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