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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내외 증시, 미-캐나다 무역협상 결렬로 '먹구름'...美연준의장 잭슨홀 연설과 엔비디아실적 주목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6-08-24 09:48

케빈 워시 美연준의장 잭슨홀 연설(28일), 젠슨 황 엔비디아CEO 컨퍼런스 콜(27일) 예정돼 있어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케빈 워시 美연준의장의 잭슨홀 연설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미-캐나다 무역협상이 결렬되면서 국내외 주식시장에 어느 정도 악재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미-캐나다 무역협상이 결렬되면서 국내외 증시에 어떤 악재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사진=마크 카니 캐나다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AP, 연합뉴스
미-캐나다 무역협상이 결렬되면서 국내외 증시에 어떤 악재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사진=마크 카니 캐나다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AP, 연합뉴스

미국은 21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이 결렬되면서 약 200억달러 상당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50%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새 관세 부과 대상은 전체 캐나다산 수입 금액의 5% 수준에 그쳐 그 자체로는 규모가 크지는 않다. 하지만 전통적 우방이었던 양국 관계는 이를 계기로 급격히 냉각될 전망이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캐나다가 이번 주 초 합의된 조건에 따라 무역협정을 최종 타결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당초 19일로 예정됐던 관세 부과 시한을 사흘 연장하고 막판 협상을 이어왔는데, 결국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22일 0시를 기해 약 200억달러 상당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게 됐다.
이번 주 주요 이벤트로 잭슨 홀 미팅을 꼽을 수 있다. 오는 28일(한국시간) 케빈 워시 미 연준의장의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
 케빈 워시 미연준의장이 27일(현지시간) 잭슨홀 연설에서 어떤 메시지를 던질 지 주목된다. 사진=AFP, 연합뉴스
케빈 워시 미연준의장이 27일(현지시간) 잭슨홀 연설에서 어떤 메시지를 던질 지 주목된다. 사진=AFP, 연합뉴스

워시 의장의 포워드 가이던스 축소 기조를 감안하면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미 재무부가 장기물 채권 바이백(재매입) 한도를 두 배로 확대한 것에 대해 어떤 인식을 보이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란 게 월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시장에선 재무부의 바이백 확대 조치로 워시가 곤란해졌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워시는 장기물 국채금리가 높게 유지되는 것은 시장이 이미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며 시장이 연준의 역할을 대신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채권시장이 알아서 시중 금리를 높인 만큼 연준이 꼭 다급하게 정책금리를 올려야 할 필요가 있느냐는 논리다.

하지만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바이백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려 중장기물 금리를 낮추고 싶어 한다. 미국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의 두 수장이 완전히 반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다.

27일 발표되는 엔비디아 실적도 증시의 향방을 결정할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의 실적도 실적이지만 3분기 긍정적 가이던스(실적 전망치)가 증시 반등의 방아쇠(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주류를 이룬다.
 젠슨 황 엔비디아CEO가 26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차세대 GPU인 '루빈'에 대해 어떤 발언을 할 지 주목된다. 사진=게티 이미지
젠슨 황 엔비디아CEO가 26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차세대 GPU인 '루빈'에 대해 어떤 발언을 할 지 주목된다. 사진=게티 이미지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 분기 가이던스 상향 여부와 함께 매출총이익률 방어, 블랙웰 램프업(생산 확대) 및 루빈 출하 전망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새롭게 발표한 AI 금융 플랫폼이 엔비디아의 직접적 재무 부담을 제한하면서 외부 투자금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유치할 수 있을지도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월가에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에 대해 내놓을 발언이나 중국 시장에 대한 입장 등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리덤캐피털마켓의 제이 우즈 수석 시장 전략가는 "S&P500 지수가 8,000선으로 가는 경로가 존재한다면 이는 엔비디아가 이끌게 될 것"이라며 "그 출발점은 바로 다음 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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