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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3분기에 주요 20개국 중 가장 크게 하락. 무려 15.4%에 달해 엔-달러 환율의 3배에 달해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6-09-14 07:24

환율 지나친 급등락, 기업들의 경영 전략에 큰 차질빚게 하는 요인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원-달러 환율 하락율이 3분기에 주요 20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엔-달러 환율 하락율 대비 무려 3배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이 3분기에 주요 20개국 가운데 가장 크게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블룸버그통신
원-달러 환율이 3분기에 주요 20개국 가운데 가장 크게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블룸버그통신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월 1일 달러당 1559.9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지난 11일까지 15.41% 급락했다. 원화 가치가 그만큼 급등했다는 얘기다.
2위인 일본 엔화(5.84%) 절상률의 약 3배에 달한다.

같은 기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2% 하락하며 거의 제자리였다.

호주 달러는 4.0%, 캐나다 달러는 2.48%, 유럽 유로화는 1.93% 상승했다.
원화 절상 배경에는 반도체 등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 급감, 한미 금리차 축소 등이 꼽힌다.
 원-달러 환율이 최근 2개월간 급변동하면서 기업들의 경영 전략에 큰 차질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최근 2개월간 급변동하면서 기업들의 경영 전략에 큰 차질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연합뉴스

환율 변동성이 너무 크면 기업들의 수출입 가격 결정이나 환헤지 전략 수립 등에 부담이 된다.

특히 최근처럼 대외 변수에 따라 급격히 방향을 틀 가능성까지 커지면 경영에 불확실성이 확대된다.

또 급격한 원화 강세는 수출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 S&T센터 백석현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전쟁 변수에 둔감해지면서 뒤늦게 반도체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는 2월부터 7월 초까지 215억 달러였다가 7월 2주차부터 9월 첫 주까지 23억 달러로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임환열 우리은행 애널리스트는 "최대 2.0%포인트(p)까지 벌어졌던 한미간 금리차가 한은 금리인상 등에 0.75%p로 축소됐다"라고 말했다.

다만 다음 주 예정된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결정 결과에 따라 환율이 반등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금융시장은 15∼16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미 금리를 올렸고 일본은행도 이번주 인상이 예상된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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