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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실질임금, 넉 달 연속 하락...임금상승률, 물가상승률에 못 미쳐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6-09-30 12:56

7월 명목임금, 2.5% 올랐지만 소비자물가지수 2.8% 상승...기준금리 인상하며 실질임금 추가 하락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근로자들의 실질 임금이 넉 달 연속 하락했다.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실질임금이 넉달 연속 하락했다.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넉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연합뉴스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넉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연합뉴스

3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7월 기준 전국 1인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은 431만6000원으로 작년 7월보다 2.5% 올랐다.
하지만, 7월 물가 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은 360만4000원으로 작년 7월보다 0.3%(1만2000원) 하락했다.

명목임금이 1년새 2.5% 상승하는 동안 소비자물가지수도 2.8% 오르면서 실질임금은 떨어진 것이다.

근로자 실질임금은 4월에 1.0%, 5월 1.4%, 6월 0.1%, 7월 0.3% 각각 전년대비 하락하며 넉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023년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대비 하락한 이래 3년 만에 가장 긴 기간 하락세다.

노동부 관계자는 "앞으로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으로 물가가 더 상승하면 실질임금이 추가로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다만 개별 기업의 임금협상 체결금·성과급 등이 지급되면 하락 효과가 상쇄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근로자 명목임금만 분석해보면 상용직 임금이 상승하는 동안 임시일용직 임금은 줄었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종사자의 임금 상승폭도 격차를 보였다.

상용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463만3000원으로 3.4%(15만1000원) 올랐지만, 임시일용 근로자 임금은 173만6000원으로 2.6%(4만6000원) 내렸다.

상용 300인 이상 사업체의 1인당 임금총액은 649만원으로 3.3%(20만9000원) 상승했으나 300인 미만 사업체는 384만6000원으로 1.7%(6만4000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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