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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기업가치 10% 낮췄다"...파이낸셜타임스(FT), 최근 AI 투자 우려 영향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6-10-23 10:10

기업가치, 1조4천억달러에서 1조2천억달러로 조정...투자자들, 몸값 낮추라고 압박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둔 오픈AI가 AI(인공지능) 거품론 영향으로 몸 값을 10% 낮췄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2일(현지시간) 오픈AI가 기업가치를 10% 낮췄다고 보도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파이낸셜타임스는 22일(현지시간) 오픈AI가 기업가치를 10% 낮췄다고 보도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 "오픈AI가 신규 자금조달 과정에서 기업공개(IPO) 목표 기업가치를 1조4000억달러(약 1854조5800억원)에서 1조2500억달러(1656조3750억원)로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정은 부채를 기반으로 한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FT는 "모간스탠리와 기술투자펀드 드래고니어는 고액 자산가 고객들에게 보낸 오픈AI 투자 제안서에서 회사의 '투자 전 기업가치'를 1조4000억달러로 제시했다. 하지만 고객들의 투자 수요는 이전보다 약했다"며 오픈AI가 투자자들로부터 몸값을 낮추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FT에 "과거 오픈AI가 투자 유치에 나설 때마다 투자자들은 열광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반응이 미지근했다"며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몰려드는 모습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투자자 사이에선 이미 여러 차례 거액을 넣은 탓에 피로감이나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있고, 일부 투자자는 FT에 연내 상장이 예상되는 앤트로픽의 공모가를 지켜본 뒤 투자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지난해 3월 400억달러를 조달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220억달러를 확보했다.
현재는 IPO 전 자금 공백을 메우기 위한 '징검다리' 성격으로 300억달러 조달을 추진 중이다. FT에 따르면 이번 투자 라운드는 미국 투자회사 코투와 아랍에미리트(UAE) 펀드들이 주도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번 투자로 오픈AI는 UAE 협력사들이 새로 구축하는 컴퓨팅 자원을 우선 확보할 권리도 얻게 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오픈AI의 상장 시기는 당초 연내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AI 안전 문제를 이유로 올해는 상장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IPO 일정은 내년으로 미뤄졌다. FT는 IPO의 상장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전망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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