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 촬영 사진·입력정보 AI 분석…위험성평가 결과 데이터베이스화
- 안전관리부터 인증서류·성과관리까지 AI 적용 범위 확대
사진: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사장 김진상)이 직원이 현장에서 발견한 위험요인을 AI로 분석하고 평가 결과를 데이터화하는 ‘AI 기반 위험성평가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직원이 스마트폰으로 위험 현장을 촬영해 제보하고, AI가 사진과 입력 정보를 분석해 위험요인을 식별하고 위험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분석 결과는 데이터베이스에 자동 축적되며, 안전 담당자가 최종 검토해 안전조치나 시설 정비 등에 활용하게 된다.
기존에는 안전 담당자를 중심으로 위험성평가를 실시한 뒤 결과를 수동으로 취합·분석해 일반 직원이 현장에서 발견한 위험요인을 즉시 반영하기 어렵고 담당자별 판단에도 차이가 발생할 수 있었다.
진흥원은 새 시스템을 통해 안전 담당자 중심의 위험성평가를 전 직원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확대하고, AI 분석을 활용해 평가 기준을 보다 일관되게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결과를 데이터베이스로 축적해 수동 취합 업무를 줄이고 평가 자료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주요 목적이다.
위험성평가 시스템은 진흥원이 추진 중인 직원 주도 AX 프로젝트의 대표 과제다. 진흥원은 지난 8월 6개 사업장에서 직원 12명을 ‘AX 챌린저’로 선발했으며, 이들은 오는 11월까지 각자의 실제 업무를 개선하기 위한 AX 도구 12종을 개발한다.
사진: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제공
개발 대상은 안전 분야에 한정되지 않는다. 청소년수련활동 인증서류 검토와 사업 성과관리 등에서도 AI가 반복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서류와 데이터를 분석·정리하도록 해 담당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도구를 마련할 예정이다.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내부 멘토 체계도 운영한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AI 챔피언’ 블루 인증을 받은 직원 3명이 ‘AX 리더’로 참여해 각각 챌린저 4명의 기술·데이터 관련 문제 해결을 돕는다. AX 관련 스타트업 현업 팀장과 최고데이터책임자(CDO) 등 외부 전문가도 개발 방향과 실제 적용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진흥원은 10월 ‘집중 개발의 날’을 거쳐 11월 국립청소년미래환경센터에서 사흘간 ‘AX 리빙랩’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결과물을 보완하고 이후 경영진에게 개발 성과를 발표한다.
김진상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은 “AX의 출발점은 AI 기술이 아니라 현장의 문제”라며 “지금까지 불편하지만 당연하게 해온 일, 필요하지만 여건 때문에 하지 못했던 일을 다시 바라봐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