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다는 것, 그리고 시장’ 푸드포체인지 노민영·67SOHO 박수지 강연으로 시작
9개국 글로벌 부스·상인 네트워크·윷놀이 월드컵으로 첫날 열기...2일 라이브 공연, 3일 모닝클럽 이어져
신흥시장 글로벌 로컬 페스타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서울 용산구 해방촌 신흥시장과 코카-콜라가 공동 기획한 ‘2026 신흥시장 글로벌 로컬 페스타’가 지난 10월 1일 개막해 오는 3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시장 상인과 다국적 거주민, 방문객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골목 상권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개막일에는 ‘먹는다는 것, 그리고 시장’을 주제로 푸드포체인지 노민영 대표와 67SOHO 박수지 대표가 참여한 강연과 대담이 열렸다. 발제자들은 상권 입지와 식음료(F&B), 브랜드 공간 구성을 바탕으로 소규모 골목 상권의 자생력과 로컬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했다.
이어 대한민국,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태국, 레바논, 중국 등 9개국이 참여하는 글로벌 부스가 운영을 시작했다. 각국 참가자들은 전통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며 상인, 방문객과의 교류 창구를 열었다. 상인 전용 소통 공간도 함께 구성해 참가자들과 음료를 나누며 대화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첫날 일정으로 치러진 ‘윷놀이 월드컵’에는 상인회와 외국인 참가자, 운영 인력,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했다. 전통 민속놀이를 활용해 국적과 연령에 관계없이 어울릴 수 있는 단체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이틀째인 10월 2일에는 오후 3시부터 9개국 글로벌 부스가 재개된다. 국가별 부스를 방문해 확인을 받는 글로벌 스탬프 투어와 완주자 대상 룰렛 기념품 추첨이 이어진다. 일몰 후에는 시장 내 개별 상점, 골목길, 루프탑 공간을 무대로 라이브 공연이 열린다. 부스 운영과 공연, 네트워킹 행사는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10월 3일에는 오전 9시부터 생활체육 프로그램인 ‘신흥 모닝 클럽(SHINHEUNG MORNING CLUB)’이 시작된다. 요가, 러닝, 산보 코스로 남산과 해방촌 일대를 이동한 뒤 시장으로 복귀해 식사를 진행하는 동선이다. 야간 중심의 시장 소비 패턴을 오전 시간대로 분산하기 위한 기획이다. 행사는 9개국 부스 운영을 병행한 뒤 이날 오후 4시에 종료된다.
신흥시장 글로벌 로컬 페스타
하성수 신흥시장 상인회장은 “코카-콜라와 신흥시장의 협업이 일회성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상인과 지역 주민, 외국인 참가자,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교류하면서 신흥시장이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하는 시장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승진 집행위원장은 “신흥시장에 필요한 것은 규모가 큰 행사 하나가 아니라 이곳의 공간과 사람에 맞는 문화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코카-콜라와 함께 음식, 공연, 웰니스, 글로벌 네트워크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하나씩 실험하면서 사람들이 신흥시장을 다시 찾을 이유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신흥시장이 후암동·해방촌·경리단·이태원을 연결하는 상권의 문화적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한편에서는 코카-콜라 협업 과정과 시장 상인들의 구술 기록을 담은 ‘신흥시장 사람들’ 기획 전시가 열리고 있다. 시장 거주민과 상인들의 생활상을 기록한 전시는 축제 종료 후에도 10월 31일까지 상시 운영된다.
‘2026 신흥시장 글로벌 로컬 페스타’는 10월 3일까지 서울 용산구 신흥시장 일원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