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피렌체에서 열린 Pitti Fragranze 부스 현장 사진. 인센프(INSENF)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국내 향수 브랜드 인센프(INSENF)가 브랜드 출범 약 1년 만에 해외 15개국 유통망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인센프는 2025년 서울에서 설립된 니치 향수 브랜드로, 같은 해 9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글로벌 향수 박람회 '피티 프라그란제(Pitti Fragranze)'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들에게 제품을 선보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유럽과 중동, 아시아 주요 시장의 프리미엄 향수 편집숍 및 유통 파트너사와 공급 계약을 맺고 현재 15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어 현지 파트너십 논의를 거쳐 2027년 상반기까지 진출국을 약 30개국으로 늘릴 방침이다.
창업자인 두 형제는 브랜드 설립 전부터 국내 향수 유통 시장에서 실무를 거쳤다. 향수 콘텐츠 제작을 시작으로 편집숍 운영, 해외 니치 향수 브랜드의 국내 공식 수입과 유통을 담당하며 경험을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2025년 자체 브랜드 인센프를 선보였다.
제품 조향은 해외 조향사·향료 기업과 협업하며 완제품 생산은 국내에서 진행한다. 제품 상단 덮개(캡)는 50년 이상 경력을 지닌 도자기 장인의 수작업 공정으로 제작된다. 글로벌 조향 기술과 국내 제조 공정을 접목해 제품 디자인과 품질 기준을 수립했다.
해외 전문 매체에서도 관련 보도가 이어졌다. 글로벌 향수 전문 정보 매체 프래그런티카(Fragrantica)를 비롯한 외신이 인센프의 용기 조형미와 컬렉션 구성을 다뤘다.
인센프는 2026년에도 피티 프라그란제(Pitti Fragranze)와 엑상스(Esxence) 등 해외 주요 향수 박람회에 연속 참가해 바이어 상담을 진행했으며, 유럽, 중동, 아시아 유통사와 리테일 기업을 중심으로 협업망을 넓혀가고 있다.
인센프 관계자는 “창업자들은 자체 향수 브랜드를 선보이기 전 콘텐츠 제작과 소매점 운영, 해외 브랜드 수입·유통을 순차적으로 경험하며 향수 사업의 여러 유통 단계를 직접 다뤄왔다”며 “처음부터 한국에서만 소비되는 향수가 아닌,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K-뷰티의 성장에 이어 한국의 향과 감각 역시 세계 시장에서 하나의 독립적인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센프는 해외 파트너를 선정할 때 단순한 국가 수 확대보다 럭셔리·니치 향수 유통 채널 여부와 브랜드 방향성을 공유할 수 있는지를 협업 기준으로 두고 있다”며 “이러한 원칙을 유지하면서 2027년 상반기까지 약 30개국으로 글로벌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