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모발이식 수술에 관한 정보 공유가 활발해지면서 관련 진료를 고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인터넷상에 등록된 수많은 모발이식후기는 수술 전후 비교 사진이나 개인적인 소감을 담고 있어 환자들의 선택 과정에서 주요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그러나 단편적인 경험담이나 이벤트성 정보가 무분별하게 유통되면서, 올바른 의학적 정보를 선별하는 데 혼선을 겪는 사례 또한 이어지고 있다.
모발이식은 후두부에서 채취할 수 있는 모낭의 총량이 한정되어 있어 재수술이 쉽지 않은 의료 분야다. 모모성형외과 서울점 김승준 대표원장은 "인터넷에 게재된 모발이식 후기 가운데는 의학적 인과관계나 구체적인 수술 방식이 생략된 채 단순 결과만을 부각한 내용이 적지 않다"라며 "한정된 모낭을 효율적으로 다루기 위해서는 과장된 내용에 의존하기보다 병원의 기술력과 진료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후기를 열람할 때 상업적 목적이나 왜곡된 정보가 포함되었는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대표적으로 경계해야 할 유형은 환자 개개인의 탈모 단계나 구체적인 이식 기법에 대한 서술 없이 극적인 전후 사진만을 단편적으로 강조한 경우다. 개인마다 두피 특성과 모발 밀도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일률적인 결과만을 보여주는 게시물은 객관적인 판단을 흐릴 수 있다.
또한 집도의의 숙련도나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설명 없이 가격 할인 혜택만을 전면에 내세우거나, 동일한 사진과 문구가 여러 플랫폼에 반복적으로 복제되어 유통되는 게시물 역시 주의 대상이다. 아울러 모발이식은 이식된 모발이 온전히 자리를 잡는 생착 기간이 1년 안팎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수술 직후의 단기적 모습만 노출하고 사후관리 과정이나 주의사항을 누락한 채 무조건적인 성공만을 강조하는 내용은 신뢰도를 신중히 따져보아야 한다.
따라서 모발이식 병원을 선택할 때는 온라인 정보 이면에 존재하는 임상 환경과 의료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모발이식은 모낭 손상을 최소화하고 최종 생착률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므로, 원내에 숙련된 전담 모낭 분리팀이 상주하며 집도의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환경인지 점검해야 한다.
이와 함께 수술 전 정밀 진단을 통해 두피의 탄력도와 모낭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분석해 개인별 맞춤 수술 계획을 수립하는지, 수술 후에도 주기적인 두피 경과 관찰과 체계적인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요구된다.
김승준 원장은 "모발이식후기를 참고할 때는 사진 속 단편적인 모습에 치중하기보다, 해당 의료기관이 생착률을 확보하기 위해 어떠한 진단 체계와 수술 시스템을 운영하는지 확인하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평생의 인상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수술인 만큼, 온라인상의 정보에 전적으로 의존하기보다 직접 내원해 의료진의 임상 경험과 사후관리 책임도를 꼼꼼히 확인하고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