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 달러 스포츠 구단 자산 겨냥...EU DLT 파일럿 레짐 기반 제도권 발행 추진
블랙록 파트너사 시큐리타이즈와 인프라 제휴, 팬 커뮤니티와 기관 자본 잇는 금융 상품 기획
칠리즈 소시오스닷컴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글로벌 스포츠 블록체인 기업 칠리즈의 팬 플랫폼 소시오스닷컴이 디지털 증권 발행 플랫폼 시큐리타이즈(Securitiz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프로 스포츠 구단 대상 지분 토큰화 금융 상품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소시오스닷컴의 글로벌 스포츠 구단 제휴망과 시큐리타이즈의 토큰화 금융 인프라를 융합해 스포츠 산업 내 새로운 지분 구조 및 자본 조달 모델을 수립할 계획이다. 관할 법할권의 증권 규제, 리그 규약, 구단 승인 절차를 충족하는 구조를 설계하고, ‘소시오스 에쿼티 토큰(Socios Equity Token)’을 통해 구단의 소수 지분을 제도권 증권형 토큰으로 발행한다.
인프라를 담당하는 시큐리타이즈는 현재 약 50억 달러의 자산을 토큰화해 운용 중인 시장 선도 기업이다. 블랙록, 아폴로, BNY, KKR 등 글로벌 최상위 운용사들과 토큰화 펀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및 유럽연합(EU) 관할 내에서 규제 등록 인프라를 가동하고 있다.
이번 제휴에서 소시오스닷컴은 스포츠 구단과의 계약 체결 및 플랫폼 서비스 연계를 담당하며, 시큐리타이즈는 인가받은 금융 자회사를 통해 토큰화 증권 발행, 투자자 적격성 심사, 지분 명부 분산원장 관리, 지분 양도 통제 등 발행 전반의 컴플라이언스를 총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EU DLT(분산원장기술) 파일럿 체제에서 시큐리타이즈의 인프라를 통해 진행되는 첫 번째 토큰화 사례가 될 예정이다.
현재 글로벌 프로 스포츠 구단의 합산 기업가치는 약 5,000억 달러로 평가된다. ‘소시오스 에쿼티 토큰’은 이 중 비유동 소수 지분을 적격 투자자 및 팬들에게 온체인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지분 유동성을 제고하고 자산 평가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참여형 ‘팬 토큰’이 거버넌스 및 팬 혜택 중심이었다면, ‘소시오스 에쿼티 토큰’은 증권 규제를 준수해 발행되는 실질적 ‘지분 증권’이다. 따라서 구단과 경제적 가치를 공유하려는 고관여 팬덤뿐만 아니라 사모펀드, 패밀리오피스 등 기관 투자자의 대체투자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는 금융 상품으로 설계된다.
카를로스 도밍고 시큐리타이즈 대표는 “프로 스포츠 구단은 높은 시장 가치에도 불구하고 지분 유통 시장이 폐쇄적이었다”며 “시큐리타이즈의 미국·유럽 규제 인프라는 투자자 권리를 명확히 보호하면서 구단주에게 현대화된 지분 발행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칠리즈 대표는 “소시오스닷컴이 축적해 온 스포츠 네트워크에 시큐리타이즈의 검증된 토큰화 기술을 접목할 것”이라며 “제도권 지분 토큰화를 통해 스포츠 금융 비즈니스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