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코스피가 중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기술 추격 우려에 장초반 4% 넘게 급락 출발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4.81포인트(4.62%) 내린 6089.43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198.16포인트(3.1%) 하락한 6186.08에 개장 후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79억원, 3788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699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약세다. 삼성전자(-4.79%), SK하이닉스(-5.42%), 삼성전자우(-4.50%), SK스퀘어(-7.22%), 삼성전기(-5.45%), LG에너지솔루션(-2.95%), 현대차(-5.16%), KB금융(-2.89%), 삼성바이오로직스(-1.17%), 삼성생명(-4.11%) 등이 전부 하락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30포인트(0.06%) 내린 7807.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20.27포인트(0.44%) 하락한 2만7245.90에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5.60포인트(0.38%) 상승한 5만1850.55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최대 메모리 기업 CXMT가 연내 차세대 D램 기술을 적용한 서버용 메모리를 내놓겠다고 발표한 여파로 반도체주가 급락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67% 하락 마감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CXMT의 차세대 DDR5 출시 계획에 따른 미국 반도체주 약세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장 초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다만 최근 4거래일간 코스피가 9% 가까이 급락한 데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세도 진정되고 있어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장중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코스피가 200일 이동평균선 부근까지 내려온 만큼 해당 지지선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며 "이번 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ASML, TSMC 등의 실적 발표를 통해 금리와 기업 이익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는지도 향후 증시 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