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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 200가문 돌파…고객자산 55조원

신용승 기자 | 입력 : 2026-10-14 13:56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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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삼성증권의 초고액자산가 자산관리 서비스인 패밀리오피스가 고객 200가문, 고객자산 55조원을 넘어섰다. 전통적인 기업 오너뿐 아니라 기업 매각으로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한 엑시트(Exit) 오너와 신흥 오너 등으로 고객층도 넓어지고 있다.

14일 삼성증권은 지난 9월 초 기준 패밀리오피스 고객이 200가문, 고객자산이 55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는 금융자산 1000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초고액자산가 자산관리 서비스다.
고객층은 전통 기업 오너에서 엑시트 오너와 신흥 기업 오너, 초고액 개인자산가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엑시트 오너 고객은 3년 전보다 약 3배 증가했다. 최근에는 기업 지분과 별도로 100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개인자산가 유입도 늘고 있다.

삼성증권은 고객별 자산 형성 과정과 투자 목적, 승계 계획이 다른 점을 반영해 자산관리 체계를 세분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라이빗뱅커(PB)와 본사 투자관리 전문가가 함께 고객을 관리하는 '투자관리형 자산관리(Investment Management Model)' 모델을 운영한다.

사내 전문가로 구성된 가문별 전담 자문 조직 '커미티(Committee)'도 운영하고 있다. 커미티는 정기 미팅과 수시 자문을 통해 고객의 자산 현황과 주요 과제를 점검하고 투자·세무·승계 등 분야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패밀리오피스 고객의 OCIO 운용 규모는 9000억원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삼성 금융계열사의 운용 인프라와 전문성을 연계해 자산배분 전략 수립부터 상품 구성, 운용, 사후관리까지 지원하는 맞춤형 OCIO 솔루션도 선보였다.

고객 유형별 자산배분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삼성증권 분석에 따르면 엑시트 오너는 글로벌 자산과 대안투자를 활용해 투자 대상을 다변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통 오너는 주식·채권·대안투자·유동성을 비교적 고르게 보유했고, 신흥 오너는 개인자산과 법인자산의 운용 목적을 구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도 확대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아폴로(Apollo), 블랙스톤(Blackstone), KKR 등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 등과 협업해 글로벌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는 가업승계와 세무 전략, 유언·공익·기부 신탁, 기부재단 설립, 부동산 컨설팅 등 자산 이전과 승계를 아우르는 헤리티지(Heritage) 영역으로도 확대됐다. 기업공개(IPO), 자금조달, 블록딜, 인수합병(M&A) 등 삼성증권의 투자은행(IB) 역량도 고객의 기업 생애주기에 맞춰 연계하고 있다.

삼성그룹 인프라를 활용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프라이빗 컨퍼런스,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 등도 제공한다.

삼성증권 유정화 패밀리오피스본부장 상무는 "패밀리오피스 200가문 달성이라는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금융자산 1,000억원 이상 고객의 서로 다른 고민과 요구를 마주하며 그에 맞는 해법을 축적해 왔다는 점"이라며 "특히 기업 매각을 앞두고 있거나 대규모 유동성을 새롭게 확보한 고객에게는 Exit 이후의 자산배분과 투자관리뿐 아니라 승계와 헤리티지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증권은 55조원의 고객자산을 관리하며 쌓아온 경험과 글로벌 파트너십, 삼성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자산을 넘어 가문의 중요한 결정과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원칙과 책임을 바탕으로 세대를 잇는 부와 유산을 함께 설계하는 패밀리오피스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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