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지역사랑 철도여행' 이용객이 올해 9월까지 23만7000명을 기록하며 인구감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5일 코레일은 올해 1~9월 지역사랑 철도여행 이용객이 23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2000여명보다 67%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이용객 22만명도 이미 웃돌았다.
월평균 이용객도 출시 첫해 1만명에서 지난해 2만명, 올해 2만6000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가장 많이 방문한 여행지는 지난해와 같은 남원 2만2600명과 밀양 2만2500명이고, 삼척 1만6000명이 새롭게 부상했다. 개별 상품은 '밀양·부산 내륙기행(1박2일)'이 약 6000명, '영동 와이너리 투어'가 약 5600명으로 인기를 끌었다.
시기별로는 봄 여행철과 지역 축제가 열리는 기간에 수요가 집중됐다. 봄 여행철인 4~5월 이용객은 11만9000여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 기간 월평균 이용객은 나머지 7개월 대비 약 3.5배 수준이다. 1~2월에는 눈축제가 열리는 태백을 주로 찾았고, 여름에는 전체 상품 이용객의 20%가 와인 동굴을 체험할 수 있는 영동 지역을 방문했다.
코레일은 올가을에도 기차여행 수요를 이어가기 위해 '여행가는 달' 캠페인과 연계해 지역축제를 즐길 수 있는 기차여행 추천 코스를 내놨다.
강원 정선에서 11월 8일까지 열리는 '민둥산 은빛억새꽃축제'에서는 가을 산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전북 익산에서는 오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열리며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 등 백제 문화유산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전남 함평엑스포공원에서는 오는 23일부터 11월 8일까지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열린다.
여행 할인 혜택도 이어간다. 백두대간 협곡열차, 서해금빛열차, 정선아리랑열차 등 테마열차 5개 노선은 운임을 50% 할인하고 내일로 패스는 2만원 할인한다. 전국 인구감소지역 41곳의 관광지 방문을 인증하면 열차 운임 100%를 다시 할인쿠폰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상품별 일정과 할인 조건 등 자세한 내용은 코레일 홈페이지 '기차여행'의 '2026 여행가는 달' 메뉴와 열차 통합 예매 앱 '코레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레일 이민성 여객사업본부장은 "기차를 타고 계절에 따라 변해가는 차창 밖 풍경을 즐기실 수 있도록 상품 발굴에 힘쓰고 있다"며 "축제를 찾는 기차여행객의 발길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더할 수 있도록 지자체, 유관기관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