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조동석 기자] 내년에도 부동산 가격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이 혼재한다. 이 중 금리가 어디로 움직이는지 핵심이다. 그동안 풍부한 유동성이 부동산 가격을 견인했는데, 글로벌 긴축으로 돈줄이 말랐다.
그래도 오르는 곳은 있기 마련.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규제완화로 수도권 위주 회복세를 내다봤다.
공급측면을 보자. 우선 올해 저가매물 해소 후 가격이 오른 매물이 시장이 나오고 있다. 내년에도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착공감소로 내년 공급부족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수요 측면에서 보면 ▶급락 후 반등으로 저점인식 약화 ▶규제 완화 등으로 수도권 위주 회복세 ▶고금리고 원리금 상환 부담 지속 ▶DSR 한도 초과로 요약할 수 있다. 수도권 중심의 나홀로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가 하면 차입여력은 떨어지고 있다.
아울러 정책 모기지 축소로 시장 영향력이 약화하고, 다주택자-임대사업자 규제 완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연구소는 “실거래가 상향으로 새로운 가격에 적응하며 매수심리를 완만하게 회복되나, 매수세가 강하지 않을 것”이라며 “높은 금리 수준, 여전한 대출 규제에 따른 자금 조달 애로 등으로 매수세는 금리 향방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 “매수세가 엷어진 가운데 가격 회복세가 빠른 수도권 중심으로 거래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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