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같은 기간의 연결 수주 실적 3조2762억원과 비교하면 이번 1분기 수주 실적이 감소했으나, 지난해 1분기 수주 실적에 대형 신규수주(샤힌 프로젝트 1조4000억원)가 포함됐던 점을 감안하면 예년 수준의 실적으로 볼 수 있다고 DL이앤씨는 설명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1조890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DL이앤씨는 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로 주택사업 수익성이 지난해 1분기 및 연간 평균 수준을 하회하면서 전년 동기 실적에 미치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DL이앤씨는 기존 사업의 도급 증액을 통해 지속적으로 원가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 이후 주택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플랜트와 토목사업의 수익성은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이익 증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DL이앤씨는 덧붙였다.
올해 1분기말 연결기준 DL이앤씨의 순현금으로 지난해 말 대비 1896억원 증가한 1조250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비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2233억원 증가한 반면, 차입금은 337억원 밖에 늘지 않았다고 DL이앤씨는 설명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올해도 어려운 업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그간 일관되게 유지해 온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함은 물론 지속적인 원가 관리를 통해 차별화된 이익 개선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