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삼성전자가 구글과 손잡고 증강현실(AR) 안경을 개발 중이라고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이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노 사장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AR 안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안드로이드 확장현실(XR) 운영 체제를 공동 개발하려는 노력의 하나로 결국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노태문 MX 부문 사장은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구글과 손잡고 AR 안경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사진=블룸버그통신
삼성과 구글은 지난달 XR 플랫폼과 이를 탑재할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헤드셋을 공개한 바 있다.
삼성과 구글의 AR 안경은 오는 2027년 출시 예정인 메타의 제품과 경쟁할 전망이다. 애플도 관련 제품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노 사장은 AR 안경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빨리 우리가 원하는 품질과 준비 상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과 구글이 공동 개발한 '무한(無限)' 헤드셋. 사진=삼성전자, 구글
공상과학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AR 안경은 기술 업계의 오랜 염원이다.
구글과 애플, 메타플랫폼(메타) 등이 실제 뷰에 데이터, 그래픽을 함께 보여주는 가벼운 AR 안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비용과 기술적 문제로 개발 속도는 더디다는 평가다.
이보다 앞서 올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프로젝트 무한 헤드셋은 AR과 가상 현실을 결합한 기기다.
바깥쪽을 향한 카메라로 AR 효과를 내지만 대부분 사용자를 완전히 감싸는 VR 장치다.
노 사장은 무한 헤드셋의 출시일과 가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메타가 지난해 9월 공개한 AR 헤드셋 '퀘스트 3'. 사진=로이터통신
업계에서는 이 같은 헤드셋 출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충분한 콘텐츠 확보로 보고 있다.
삼성과 구글은 헤드셋 맞춤형 오리지널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타사와 협력하고 있다고 노 사장은 덧붙였다.
한편 구글은 대만의 XR(확장 현실) 솔루션 기업인 HTC사로부터 XR 헤드셋과 글래스 부문을 2억5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HTC측은 이번 매각 계획이 올 1분기중에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성구 비욘드포스트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