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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QS 세계대학 평가서 역대 최다 32개 전공 순위권 진입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기사입력 : 2025-03-18 14:24

[경희대 제공]
[경희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경희대학교가 ‘2025 QS 세계대학 학문분야별 평가’에서 총 32개 전공이 순위권에 오르며 역대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QS 대학평가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대학 평가 중 하나로, 올해 학문분야별 평가는 148개국 1,747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학계 평판도, 졸업생 평판도, 논문당 피인용 수, 논문 영향력(H-index), 국제 공동 연구력(IRN) 등 다섯 가지 항목을 학문별 특성에 맞춰 가중치를 적용해 평가했다.

경희대는 지난해 호텔관광 분야만 세계 100위 내에 포함됐지만, 올해는 호텔관광을 비롯해 언어학, 석유화학, 치의학 등 4개 전공이 100위권에 진입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언어, 간호학, 국제개발, 정책·행정학, 농·임학 등 11개 분야는 세계 200위권, 정치·국제학, 미디어학, 경제학, 토목·구조공학 등 13개 분야는 300위권에 자리했다. 특히 국제개발, 스포츠관련학, 석유화학, 치의학, 교육학 등 10개 전공이 새롭게 순위권에 올랐다.

올해 평가에서 경희대는 인문·사회부터 자연·공학까지 전 학문 분야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호텔관광 분야는 학계와 산업계 평판도가 상승하며 세계 50위권에 들었고, 언어학은 논문 피인용 수와 논문 영향력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250위권에서 100위권으로 도약했다. 컴퓨터공학, 전기·전자공학, 토목·구조공학 등 공학 계열도 학계 평판도 상승이 순위 향상의 주요 요인이 됐다.

이번 성과는 연구의 질적 우수성을 강화하려는 경희대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경희대는 2024년 국제 학술 출판사 엘스비어(Elsevier)와 미국 스탠퍼드대가 공동 선정한 세계 상위 2% 연구자 61명을 배출하며 학문적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 최근 3년간 이 수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연구의 질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주요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경희대는 우주과학, 바이오헬스, 양자과학, 첨단소재, AI, 인류문명 등 6대 중점 연구 분야를 설정하고 국내외 연구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과 공동으로 NASA 달착륙선 탑재용 달 우주환경 모니터 개발에 참여한 선종호 교수의 연구는 2024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중 최우수 성과로 선정됐다. 또한 2010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교수와 물리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김필립 교수를 초빙해 공동 연구를 추진하며 물리·천문학 분야도 300위권에서 250위권으로 상승했다.

미래 사회에 요구되는 융합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경희대는 2022년 융합기술연구원을 설립해 학제 간 공동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생체의공학과 이진석 교수는 융합기술연구원 바이오헬스케어융합센터를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AI 프론티어랩’ 사업에 선정돼 뉴욕대학교와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국제 협력 강화로 컴퓨터공학, 의학, 재료과학 분야가 세계 300위권에 자리 잡았다.

김진상 경희대 총장은 “이번 평가를 통해 경희대의 학문적 역량이 세계적 수준임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분야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학의 역동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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