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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3.1%, 테슬라 2.4%↓...빅테크주, 관세 리스크 재부각되며 일제히 하락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5-05-06 06:34

트럼프, "해외에서 제작된 영화에 대해 100% 관세 승인"...전문가들, "미국 영화산업에 오히려 독 될 것"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관세 리스크가 재부각되며 빅테크주들이 대부분 약세로 마감했다.

 애플 주가가 5일(현지시간) 3% 넘게 급락하며 시총1위인 마이크소프트와의 격차가 5000억달러로 벌어졌다. 자료=애플주가, 인베스팅닷컴
애플 주가가 5일(현지시간) 3% 넘게 급락하며 시총1위인 마이크소프트와의 격차가 5000억달러로 벌어졌다. 자료=애플주가, 인베스팅닷컴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3.15% 하락하며 이틀 째 약세를 보였다. 이틀간 6.9% 하락하며 시총도 3조달러가 무너졌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0.2% 상승하면서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시총도 3조2420억달러를 기록하며 애플과의 격차를 5000억달러 넘게 벌렸다. 테슬라도 2.4%, 아마존도 1.91% 내렸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킷 회장이 최고경영자(CEO)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히고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4.87%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외 영화에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관세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불안감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0.24% 내렸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6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74% 하락 마감했다.

 '매그니피센트 7' 종목들의 하락율. 자료=4월 30일 기준, IBD 데이터
'매그니피센트 7' 종목들의 하락율. 자료=4월 30일 기준, IBD 데이터

지난 2일까지 S&P500지수가 9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한 점도 피로감으로 이어졌다. 비 라일리 웰스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S&P500지수가 9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 다시 관세 이야기를 꺼내면서 불안감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외국에서 제작된 영화에 대해 100% 관세를 즉시 부과하라는 절차를 시작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 이미지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외국에서 제작된 영화에 대해 100% 관세를 즉시 부과하라는 절차를 시작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 이미지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서 미 상무부와 미 무역대표부(USTR)에 외국에서 제작된 모든 영화에 대해 100% 관세를 즉시 부과하는 절차를 시작할 것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영화 관세가 오히려 할리우드를 비롯한 미국 영화 산업에 독일 될 것이라는 게 업계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바클레이스의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이 조치가 광범위하게 시행된다면 오히려 보호하려던 바로 그 산업에 해를 끼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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