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선정된 헬스케어 기업 룰루메딕이 해외 출국자와 재외국민을 위한 마이데이터 앱 d’stat(디스탯)의 공식 출시를 앞두며, 아기유니콘 기업에도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의료 마이데이터 기반 플랫폼이 정부 지정 사업자 지위와 함께 글로벌 유니콘으로의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다.
룰루메딕이 개발한 d’stat은 ‘Digital Twin Status’의 약어로, 해외 체류 중인 사용자가 본인의 국내 의료 데이터를 불러오고 이를 번역해 현지 의료기관에 제시할 수 있도록돕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복약 이력, 진단 기록, 의료 소견 등을 다국어로 번역해 제공하며, 이 외로 룰루메딕의 본연사업인 트레블케어를 통해 197개국 2만여 개의 병원 네트워크와연계해 현지병원 예약, 의료비 지불보증, 의료통역, 에어앰뷸런스 등의 종합 의료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d’stat은 보건복지부의 마이데이터 시행 일정에 발맞춰 개발된 플랫폼으로, 2025년 3월부터 시행되는 의료 마이데이터 본사업의 대표적인 국민체감형 사례로 꼽힌다. 정보주체의 동의를 전제로 진료정보, 복약기록, 검진 결과, 예방접종 이력 등 다양한 의료정보가 통합되어 국경을넘는 연속적 건강관리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특히 현지 병원에 과거 의료이력을 정확히 전달하지 못해 반복되는검사나 오진 우려가 컸던 재외국민과 여행자들에게 실질적 대안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룰루메딕은 이번 d’stat 출시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 선정되며 기술력과 시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아기유니콘 선정은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정부 차원에서 공식 인증한 것으로, 이번 선정에는 d’stat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성과 공공성을 중점적으로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웅 룰루메딕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본질은 경계를 허물고 국민 건강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데 있다”며, “d’stat은 해외 체류 국민이 국내 의료 인프라를 그대로이어받는 유일한 통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료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헬스케어 구현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