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한국장애인재단이 지난 15일, 제125차 이사회를 열고 이상묵 서울대학교 교수를 제5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지난 10월 별세한 이상민 전임 이사장의 잔여임기인 2028년 3월 17일까지이다.
이상묵 신임 이사장은 1962년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학교(해양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우즈홀 해양연구소 해양학 이학박사 학위를 받아 우즈홀 연구원과 영국 더럼 대학교의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세계적인 학자들과 함께 연구 및 탐사 활동을 펼쳤다.
2003년부터 서울대학교에서 해양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교단에 선 그는 2006년 미국 지질탐사에 나섰다가 차량전복 사고로 척추가 손상되어 목 아랫부분을 움직일 수 없는 전신마비 장애를 가지게 되었다.
기적적으로 6개월 만에 강단에 복귀한 이상묵 이사장은 현재까지 연구 활동을 이어가며 한국의 스티븐 호킹으로 불리며, 장애인 학생을 위한 교육과 보조 장치 개발,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홍보대사 활동 등 장애인의 권익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