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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니치앤코, SMBC와 유럽 대출 오리지네이션 전략적제휴

이순곤 기자 | 입력 : 2025-12-22 13:37

공모 신디케이션 론에 초점…은행-운용사 협업 ‘프라이빗 크레딧 편중’과 차별화

뮤지니치앤코, SMBC와 유럽 대출 오리지네이션 전략적제휴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글로벌 기업금융 크레딧 전문 자산운용사인 뮤지니치앤코(Muzinich & Co.)가 SMBC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유럽 대출 오리지네이션(Origination) 전략을 위한 조인트벤처(JV) ‘뮤지니치 인핸스드 론 오리지네이션 전략(Muzinich Enhanced Loan Origination Strategy)’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초기 목표 규모는 약 15억 유로이며, 향후 추가 확장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파트너십은 뮤지니치의 크레딧 투자 전문성과 SMBC의 유럽 레버리지드 파이낸스 오리지네이션 및 신디케이션 역량을 결합한 구조다. 양사는 다양한 시장 국면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멀티커런시 기반의 맞춤형 금융 구조를 활용해 유럽 기업 차주의 고품질 선순위 담보대출(Senior Secured Loans) 포트폴리오에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은행과 자산운용사 간 협업이 주로 프라이빗 크레딧(Private Credit)에 집중돼 왔다는 점에서, 공모(퍼블릭) 신디케이션 론(Syndication Loan) 시장을 전면에 내세운 이번 전략적 제휴(Joint-Venture)가 차별화된 시도로 평가된다. 이번 제휴는 SMBC의 유럽 오리지네이션 네트워크와 구조화 역량을 바탕으로 BB/B 등급 중심의 신규 발행 유럽 선순위 담보대출에 직접 투자하는 분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1차 시장(Primary Market) 딜플로우를 우선적으로 확보하고, 안정적인 분기별 고수익 분배를 목표로 한다.

저스틴 뮤지니치(Justin Muzinich) 뮤지니치 CEO는 “유럽 시장에서 검증된 뮤지니치의 투자 전문성과 트랙레코드에 톱티어 북러너인 SMBC의 오리지네이션 및 구조화 역량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자산운용사–은행 협업 모델”이라며 “1차 딜플로우 접근을 통해 세컨더리 시장에서는 얻기 어려운 위험조정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운용은 뮤지니치의 신디케이션 론 투자팀 소속 토르벤 론버그(Torben Ronberg)와 스튜어트 풀러(Stuart Fuller)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맡는다. 뮤지니치는 전 세계 120명 이상의 크레딧 투자 전문가들이 운용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에 강력한 거버넌스 체계를 포함시켰다고 강조했다. 뮤지니치와 SMBC가 주요 투자 의사결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구조로 설계해 상호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투자 과정의 통제력과 책임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토르벤 론버그 신디케이션 론 부문 총괄은 “이번 JV는 레버리지드 파이낸스 및 증권화 역량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추진되는 신규 이니셔티브 중 하나”라며 “투자자들의 변화하는 니즈에 더 큰 규모, 구조적 유연성, 전문성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뮤지니치는 퍼블릭과 프라이빗 크레딧 전반에서 투자 기회를 발굴하며 글로벌 크레딧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SMBC와의 파트너십이 전 세계 기관투자가에게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크레딧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미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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