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엔 산속에서 사는 네가 추운 겨울 여기에 내려와 물 먹는 귀여운 모습을 거실에서 기쁘게 바라보는
인연, 네 엄마 또 엄마의 엄마가 끊기지 않고, 또 나도 생명줄 끊기지 않아 지금 여기서 만났으니, 옷깃만
스쳐도 전생의 인연이라는데 새삼스레 불교의 연기법 생각, 네 고운 깃털에 검은 줄이 박혀서 곤줄박이라
이름 붙였다는데, 사람들은 이렇게 세상 속을 깊이 들여다보지 않고 겉모양만 보고 판단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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