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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나토 손보나...비 협조국 미군 빼내 협조한 국가에 재배치하는 방안 검토...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6-04-09 06:59

한국 일본 호주, "비협조적'이라고 트럼프 태통령 불만 표출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전쟁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주둔 미군을 협조한 회원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에 동조하지 않은 나토 국가내 미군을 빼내 협조적이었던 국가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진=A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에 동조하지 않은 나토 국가내 미군을 빼내 협조적이었던 국가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진=AP, 연합뉴스

현실화할 경우 나토를 근간으로 한 대서양 동맹에 중대한 타격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말고도 한국과 일본의 비협조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명해온 터라 이 같은 방안이 현실화해 주한미군 배치까지 영향을 주게 될지 주목된다.
WSJ은 8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을 인용, 미국이 대이란 군사작전에 협조적이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일부 나토 회원국을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회원국의 주둔 미군을 빼고 이란 전쟁을 더 지지하는 국가에 배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나토 제재를 위해 논의 중인 여러 방안 중의 하나로, 아직 초기 단계지만 최근 몇주새 고위 당국자들 사이에 회람되고 지지를 얻었다고 WSJ은 전했다.
유럽 전역에 주둔하는 미군은 약 8만4000명 규모로, 군사 훈련과 순환 배치에 따라 병력 규모에는 변동이 생긴다.

유럽의 미군 기지는 전세계 미군 작전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주둔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WSJ은 전했다. 동유럽에 주둔하는 미군은 러시아에 대한 억지 기능도 한다.

병력 재배치 외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 국가 중 적어도 한 곳의 미군 기지를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이나 독일 내 기지가 폐쇄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한 뤼터 나토 사무총장에게 미군 재배치 문제를 언급했을 지 주목된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한 뤼터 나토 사무총장에게 미군 재배치 문제를 언급했을 지 주목된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스페인은 나토 회원국 중 유일하게 국내총생산(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하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은 나라다. 대이란 군사작전에 투입된 미군 항공기의 영공 사용을 불허해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샀다.

독일 고위 당국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에 대해 '우리 전쟁이 아니다'라며 줄지어 비판한 데 대해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불만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와 루마니아, 리투아니아, 그리스 등은 호르무즈 해협 감시를 위한 국제연합군 창설 지지를 비교적 신속하게 밝혀 이번 조치의 혜택을 보게 될 수 있다고 WSJ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을 찾은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에게 관련 언급을 했을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나토가 이란전쟁 과정에서 미국 국민에게 등을 돌렸다며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나토 동맹의 비협조를 내세워 주둔 미군 재배치를 비롯한 보복성 조치를 추진한다면 한국과 일본에 대한 조치도 검토할 가능성이 있어 우려된다.

WSJ 보도에는 한국이나 일본 등과 관련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중순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했다가 각국에서 거부 및 신중 검토 반응이 나오자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후 나토 회원국과 한국, 일본, 호주 등을 공개 거명하며 거듭해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참모진과 나토 탈퇴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토 탈퇴는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안으로 상원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확보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상원의원 시절 이처럼 나토 탈퇴를 어렵게 만드는 법안을 적극 지지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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