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글로벌 재활용 기업 테라사이클이 리커버리 슬리퍼 브랜드 ‘바크(BARC)’와 협력해 오는 27일부터 ‘바크 리커버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소재 특성상 재활용이 까다로워 대부분 소각이나 매립 처리되던 EVA(에틸렌초산비닐) 재질 폐슬리퍼의 자원순환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바크는 재활의학과 전문의들이 설립해 인체 회복을 설계해온 브랜드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회복의 범위를 환경 영역으로 확장한다. 푹신한 쿠션감이 특징인 EVA 소재는 일상적 수요가 높으나 폐기 단계에서의 재활용률이 낮다는 점에 착안해 제품의 생애주기 전반을 책임지는 자원순환 모델을 도입했다.
바크 제품을 소지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온라인 수거 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수거 기준은 1켤레 이상부터 적용되며, 참여 희망자는 테라사이클 공식 홈페이지 내 마련된 프로그램 전용 페이지를 통해 신청 절차를 밟을 수 있다.
프로그램 참여자를 위한 보상 체계도 마련했다. 정해진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거 신청을 완료한 고객 전원에게는 바크 온라인 공식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이 지급된다. 해당 쿠폰은 발급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사용 가능하며 신규 제품 구매 시 적용할 수 있다.
수거된 폐슬리퍼는 테라사이클의 전문 재활용 공정을 거치게 된다. 수거물은 세척과 분쇄 과정을 거쳐 새로운 제품의 원료가 될 수 있도록 재생 원료화되며, 이를 통해 일반 쓰레기로 버려질 때 발생하는 환경 부담을 줄이고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보존하는 데 기여한다.
바크 관계자는 “바크가 생각하는 회복은 제품을 신는 순간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 이후의 단계까지 책임지는 브랜드로서 회복의 가치를 환경으로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테라사이클코리아 이유정 컨트리 리드는 “말랑한 착화감과 가벼운 소재 특성으로 EVA 신발은 실내화부터 아웃도어 슬리퍼까지 빠르게 일상화되고 있지만 그만큼 폐기 역시 급증하고 있다”며 “바크는 자사 제품이 순환될 수 있게 무료 재활용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업계에 의미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 사용 후 버려지는 EVA슬리퍼가 소각이나 매립이 아닌 새로운 자원으로 다시 활용될 수 있도록 소비자분들의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bp_k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