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5억달러 순유출하며 5거래일 연속 순매도 지속...외인, 코스피시장서 10조원 넘게 대량 매도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지난 6일 한국 주식을 추종하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에서 가장 많은 자금을 유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랙록이 운영하는 'iShares 한국 ETF'에서 5거래일 연속 자금 순유출이 이어지며 9억달러 넘게 빠져나갔다. 자료=블룸버그통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랙록이 운영하는 230억달러(약 33조7000억원) 규모의 'iShares MSCI 한국 ETF''(티커명 EWY)가 지난 6일 하루 4억9000만달러(약 7180억원)의 자금 순유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이 ETF 상장 이후 최대 일간 순유출 규모다.
이 EFT는 6일까지 5거래일 연속 자금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 기간 빠져나간 자금은 모두 9억달러를 넘는다.
이날 코스피는 6.45% 급등하며 7,384.56으로 마감, 사상 처음 7000선 고지를 넘어섰다.
아이셰어즈 MSCI 한국 ETF는 대규모 자금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3조134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지수가 7000선을 돌파하자 지난 7일부터 이틀 간 10조원 넘게 대량 매도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 소재의 증권 리서치업체인 'Strategas Securities'의 수석 ETF 전략가는 "한국 증권시장은 매우 중요한 순간을 맞고 있다"며 "상승세가 언제 중단되고 정점이후 수직 하락할 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S3 파트너스의 아이호 두산니스키 수석 애널리스트는 "공매도 세력들이 한국 증시에서 공매도 물량을 늘리고있다며 "이는 단기 급등이후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은 7일 6조7000억원 가까이 대량 순매도한 이후 8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코스피지상에서 4조3000억원 넘게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