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코스피 시장에서 4일간 20조2천억원 넘게 팔아 치워...김 실장 발언으로 외인 투자자들 당황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12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5% 급락한 것과 관련,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AI 국민배당금’ 구상이 원인이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 코스피지수가 5% 넘게 급락한 것과 관련,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AI 국민배당금'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AI 이익 국민배당 구상에 요동치는 한국 증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한 고위 정책 당국자가 AI 산업에서 발생한 세수를 활용해 국민에게 배당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한국 증시가 크게 출렁였다”라고 보도했다.
인공지능(AI)·반도체 산업에서 발생한 막대한 부(富)와 세금을 국민에게 배당금 형태로 환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투매를 야기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김 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AI 인프라 공급망에서의 전략적 위치가 구조적 호황을 만들고, 그것이 역대급 초과 세수로 이어진다면, 그 돈을 어떻게 쓸지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응당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과실은 반세기에 걸쳐 전 국민이 함께 쌓은 기반 위에서 나온 것”이라며 “과실의 일부는 구조적으로 국민에게 환원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장 초반 8000선을 넘보며 7999.67까지 올랐던 코스피지수는 김 실장 제안이 알려지며 순식간에 5.12% 급락해 7400선까지 주저앉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오후 3시 25분 현재 5조 4000억원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4거래일 동안 무려 20조원 넘게 팔아치웠다.